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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이름 단 이화의료원 브랜드 나올 뻔한 사연

  • 이혜경
  • 2013-10-10 06:30:47
  • 요약
  • 2017년 마곡지구 이화의료원 개원 앞두고 뒷얘기 풍성

이순남 의료원장
대기업으로부터 모금(Fund Raising)을 받고 이름을 빌려주는 대학병원이 나올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원은 2017년 서울 마곡지구에 1000병상 규모의 제2부속병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한 투자자금은 총 6000억원 가량. 이화의료원은 대기업으로부터 일정부분 자금을 기부 받고 대기업과 이화 브랜드를 섞어 '○○이화병원' 등으로 병원명칭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남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이화병원이라는 이름을 고려했었는데 대기업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운영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제안하는 분들도 많았지만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료원장은 "이화의 특징을 자주적으로 실현시켜 주겠다는 대기업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은 그런 기업이 없는 것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제2부속병원 건립에 있어 재단이나 학교 측이 전혀 도와주지 않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재단이나 학교에서 전혀 도와주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서 중단없이 의료원만 열심히 하느냐는 이야기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 의료원 뿐 아니라 재단, 학교, 동창회 등 총 합심해서 제2부속병원을 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의료원과 회계가 분리된 학교법인에서는 직접적인 도움보다 의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재단 측에서는 풀 서포트를 하고 있다는게 이 의료원장이 설명이다.

현재 이화의료원은 의대 동문들을 대상으로 모금에 나서고 있으며, 제2부속병원 설계가 결정되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재단, 학교 등에서 대대적인 모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의료원장은 "기부금 모금은 이화 브랜드의 문화를 바꾸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제2부속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금을 낸 사람들은 병원이 바뀌는 것을 보고,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을 보면서 또 다시 기부를 하고 싶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민간 펀드를 많이 끌어오는 것도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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