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여약사대회, 세 과시용 정치이벤트로
- 강신국
- 2013-10-28 06: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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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 앞두고 일정 조정…광주여약사대회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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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차 광주 전국여약사대회가 막을 내렸다. '세상에 약이 되자'는 주제 열린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사 1200여명이 참석했다.
26~27일 양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약사대회는 무거운 이슈나 현안 등은 다루지 않고 여약사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지난 34차 평창대회는 '의약품 약국 외 판매'가 메인 테마였고 35차 인천 대회는 주제는 '약사직능을 위한 여약사의 역할 모색' 이었다.

◆올해는 내부행사, 내년엔 정치행사 = 이번 광주 대회는 광주시장과 국회의원 외에 VIP 방문도 없었고 이슈를 다룬 심포지엄도 없었다.
지역의 한 여약사 담당 임원은 "'세상의 약이 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대회가 열렸으면 여약사들의 다짐이나 실천강령이 담긴 선언문 정도는 채택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무거운 주제를 벗어던지고 여약사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다는 대한약사회 김순례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콘셉트는 힐링과 화합이었다"며 "무거운 주제를 벗어버리고 여약사들의 화합을 위한 장을 마련한 것도 하나의 변화로 봐 달라"고 말했다.
결국 ▲모두의 이모가 된 행복한 약사(이미선 약사) ▲세상의 약, 약사로 살기(안화영 약사) ▲세상에 약이 되렵니다(우영순 약사) 등 강연 36.5도가 행사 메인코너를 장식했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해 전국여약사대회를 4월로 앞당겨 개최한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대회는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행사로, 내년 대회는 약사회의 정치적 세 과시를 위한 정치행사로 기획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찬휘 회장은 "37차 여약사대회는 경기도에서 4월에 개최할 예정"이라며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감안해 개최 일정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회를 개최하면 정치권의 관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기도약은 4월 초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이번대회부터 회기 입장을 희망하는 모든 분회가 참석해 115개 회기가 입장을 했다.
이에 회기 입장을 놓고 논란도 많았다. 기존 회기 입장 방식을 고수하는 서울지역 여약사들과 변화를 시도하려는 대한약사회측과 마찰이 있었던 것이다.
결국 서울지역 분회만 피켓과 회기를 허용하고 기타 분회에는 회기입장만 허용하는 선에서 절충안을 찾았다.
그러나 회기 입장을 전국 분회까지 확대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돼 지루해 질 것이라는 비판을 의식해서였는지 단 10분만에 회기 입장을 속전속결로 마무리해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 행사가 너무 속절 없이 끝났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숙소 배정도 말이 많았다. 행사장인 김대중 컨벤션센터와 가장 가깝고 더 좋은 숙소 배정을 받기 위해 행사 준비과정에서 각 지역 여약사 임원들이 제비뽑기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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