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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파업 서울대병원, 국감에서도 '뭇매'

  • 이혜경
  • 2013-10-28 18:13:54
  • 요약
  • 오병희 병원장 "내일 단체교섭 예정돼 있다"

서울대병원 오병희 병원장이 28일 열린 국립대병원 국감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6년만에 노조 파업으로 어수선한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이 28일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립대병원 국정감사에서 뭇매를 맞았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오병희 병원장은 교문위 소속 위원들로부터 서울대병원의 선택진료비, 성과급, 감염, 파업 등에 대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07년 이후 6년만에 진행된 파업이 장기화 되는 것과 관련, 오 병원장의 소통부재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윤관석 의원이 "언론에서 '응답하라 오병희 원장', '숨바꼭질' 하고 있다는 등 병원장이 면담을 거절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숨바꼭질을 끝냈느냐"고 묻자, 오 병원장은 "오늘 오후 2시 노조 대표랑 만나서 내일 단체교섭을 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오 병원장은 협상의 걸림돌로 임금 문제를 꼽으면서 "올해 9월까지 마이너스 540여억원 수준"이라며 "고유목적사업 준비금이 전혀 제외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김상희 의원이 지적한 어린이병원 위탁운영 문제, 비상경영철회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오 병원장은 "비상경영선포를 앞두고 외부 신빙성 있는 곳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며 "(비상경영선포 이후) 검사실적을 5% 올리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절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 오 병원장은 "의원님들의 우려섞인 지적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며 "진료이 질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외부환경에 의한 경영위기 이지만 구성원 합심해서 위기를 극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병원의 감염률이 가장 높다는 안민석 의원의 지적에 오 병원장이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답하면서 질타를 받았다.

오 병원장은 "환자수가 가장 많아서 감염 건수가 높게 나온 것 같다"며 "중환자실 감염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중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 의원은 "환자수가 많아서 감염 건수가 높다는 것은, 앞으로도 환자가 많으면 감염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냐"며 "환자가 많아도 감염 건수를 적게 하는게 서울대병원의 긍지를 만드는게 아니냐"고 비난했다.

국회 교문위 유은혜 의원이 서울대병원에서 한 교수가 동시간에 2, 3건의 수술을 하고 있다고 제출한 증거물
의사 성과급 제도 도입으로 수술방에서 2, 3건의 수술이 이뤄지는 등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수익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오 병원장은 "교수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무리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성과급 문제점은 최근 파악했기 때문에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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