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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억대 의료기기 리베이트 적발…의사 38명 기소

  • 강신국
  • 2013-11-21 12:24:56
  • 대구지검 서부지청, 병원 40곳·관련 업체 뒷돈거래 수사

척추 수술용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로부터 총 78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의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적발된 병원만 40곳에 인원은 모두 49명이다. 이중 의사는 38명, 병원 사무장 2명, 업체 대표와 직원 9명이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21일 의료기기업체 A메디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P씨 등 서울·경기·대구지역 의사 9명과 A메디칼 대표 S씨 등 업체관계자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수수 금액이 적은 의사 K씨 등 의료종사자 31명과 A메디칼 직원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도주한 직원 2명은 기소중지 처리했다.

검찰에 따르며 의사 38명은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A메디칼로부터 의료기기 등의 사용대가로 1200만원~12억8000만원을 각각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병원 개원 등으로 목돈이 필요한 의사 3명은 총 7억원 가량을 리베이트로 먼저 받은 뒤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업체의 의료기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리베이트를 받은 병원장은 소속 의사들에게 해당 의료기기업체 제품을 사용토록 지시하고 일정 금액을 직접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의사들은 리베이트로 받은 돈을 유흥비, 외제차 구입비, 해외여행 경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78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A메디칼은 세무조사를 피하려고 직원들을 대표이사로 등재한 30여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다량의 상품권을 구입,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리베이트에 대한 의료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리베이트 단속 및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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