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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가 'IMS 상품'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 가인호
  • 2013-12-13 06:24:56
  • 제약 약정원-IMS 검찰 조사에 촉각..."파장 없을 듯" 전망

[이슈분석]=IMS·정보원 검찰조사 제약업계 미치는 파장은?

검찰이 약학정보원과 IMS헬스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IMS 데이터를 쓰고 있는 제약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조사 다음날인 12일 대다수 제약사들은 IMS 프로그램 사용 여부와 연관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는 IMS에서 제공받는 데이터가 모두 암호화가 돼 있고 합법적인 경로에 따라 처방정보를 수집한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제약사들에게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제약사에서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 과정에 관여했을 경우 사안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런 점에서 제약업계는 검찰조사 후폭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검찰은 본격적으로 IMS와 약학정보원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을까?

◆IMS신제품, 지역·연령 처방정보 포함=업계에 따르면 IMS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프로그램 종류는 수십여 종을 넘고 있다.

통상 제약사들은 품목과 회사매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IMS 플러스'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프로그램 1개 당 1~2억원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회사당 한 대 정도의 회선을 통해 데이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처방받은 환자의 연령정보나 지역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했던 제품이다.

하지만 IMS에서 약 2~3년전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제약사들의 관심이 쏠렸다.

IMS NPA(national prescription audit)라는 신규 제품으로, 제약사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유비스트가 이에 앞서 처방정보 유의성이 훨씬 높아진 '유비스트 라이브'라는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개발하자, IMS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다.

제약 마케터들은 IMS NPA가 지역별 처방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비스트 자료와 매우 흡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기존 IMS데이터를 진보시켰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았다.

기존 품목 및 회사별 처방 실적은 물론 지역별, 연령별, 로컬여부 등에 대한 상세정보가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NPA 프로그램을 구입해 사용할 경우 제약사들은 전국 20개 광역지역별, 병원전체/의원전체시장별, 환자연령군별, 제품별 사용량 정보를 알 수 있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다국적제약사를 중심으로 시작해 국내업체에게 까지 확산되면서 보편화 됐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제약사 한 마케터는 "올 들어 IMS 신규제품 계약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들은 그래서 IMS 데이터 정보가 보다 세분화 되면서 검찰측에서 개인정보 수집이나 유출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약학정보원 및 정보원과 협약을 맺은 IMS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않았겠냐고 나름 추측도 하고 있다.

◆합법적 경로로 처방정보 수집, 파장 적을 듯=그러나 제약사들은 합법적으로 계약을 맺은 데다가 환자 이름 등의 개인정보 수집 자체가 불가능 하다는 점에서 검찰조사가 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하고 있다.

국내 상위 제약사 마케터는 "IMS는 글로벌 법인으로 해당 프로그램이 국내에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데이터"라며 "제약사에서도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큰 문제의 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IMS측에서도 제약사 마케터들에게 이같은 점을 강조하면서 안심시켰다는 후문이다.

이번 검찰 조사에 관계된 한 관계자도 "제약사들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처방정보 수집 그 자체가 불법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의 핵심은 환자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 여부"라며 "제약사들은 특정 환자의 처방정보를 알고 싶은게 아니라 처방 경향을 보기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IMS와 약학정보원 간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업계의 우려는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B사 또 다른 마케터는 "처방정보 수집과정에서 불법 거래 정황이 있었다면 제약사 쪽에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IMS 데이터는 약국, 의원, 병원, 도매업체 등 4곳을 패널로 두고 있으며, 패널 요양기관이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약품 유통(구입)자료를 토대로 데이터를 산출한다.

유통자료를 근거로 데이터를 생성하기 때문에 처방약은 물론 비급여의약품과 원내품목, 일반의약품 데이터를 파악할 수 있다.

반면 유비스트는 '유비케어'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약국 패널을 통해 지역별로 처방조제 데이터를 수집 가공해 제약사 등에게 매달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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