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광고에 뿔난 의협 "협의체 참여 안한다"
- 이혜경
- 2014-01-10 06: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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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환규 회장 "정부 일간지 광고가 파업투쟁 명분 만든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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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의료제도바로세우기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데일리팜과 만나 "복지부가 제안한 협의체에 참여할지, 안할지 11일 논의할 예정이었다"며 "광고 때문에 협의체 참여 명분은 사라졌다. 결론은 뻔하다"고 말했다. 의료총파업을 시사한 것이다.
당초 의협은 11~12일 열리는 총파업 출정식에서 3일 신년하례회 때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제안한 의정협의체 참여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 회장은 "9일 정부는 주요 일간지를 통해 원격의료, 자법인 강행을 위한 광고를 진행했다"며 "출정식 장소로 확정됐던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일방적 취소 통보가 이뤄졌는데 두 사건 모두 의사들을 분노케 했다"고 밝혔다.
분노는 9일 오후 1시 30분 진행된 비대위 화상회의를 통해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화 입장이던 의료계내 '비둘기파들'의 기세도 꺾였다. 노 회장은 "대표자들과 토의를 통해 정부와 대화를 참여하자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려고 했던 모 의사회장이 '대화 할 상황이 아니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비대위 내에서 협상을 염두했던 분들도 정부가 악수를 뒀다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계가 전개하고 있는 대정부투쟁이 대정권투쟁으로 바뀔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노 회장은 "의협신문 조사 결과 굉장히 많은 의사들이 새누리당 지지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모든 보건의료단체가 반대하고, 복지부도 부적합하다고 알면서, 힘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원격의료, 영리병원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아닌 정권에 대한 투쟁으로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의사총파업을 철도노조 파업과 같은 형태로 여론몰이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노 회장은 "총파업이 시작되면 정부는 의사들이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고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철도노조가 귀족노족이라고 여론몰이를 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 회장은 "하지만 정부의 여론몰이가 의사들을 뭉치게 할 것"이라며 "명분도 있고, 여론전을 부담스러워 하기엔 인내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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