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 협의없는 지분 매입은 적대적 M&A 의도"
- 가인호
- 2014-01-21 09: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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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동, 임시주총 앞두고 공식 입장..."양사 불필요한 분쟁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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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은 21일 녹십자의 일동제약 경영참여 선언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녹십자는 이번 지분 매입 전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분 매입 뿐 아니라 지난 몇 년 간의 주식 매입 과정에서도 사전 정보공유는 없었으며 보유목적은 단순 투자임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임시주총을 앞둔 시점에 녹십자가 경영참여로 그 목적을 기습적으로 변경해 그 의도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동측은 "녹십자가 시너지와 우호적인 협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는 신뢰와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무리한 차입을 통해서까지 주식을 매입한 의도가 과연 우호적 협력을 위한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일동은 이와 관련, 불필요한 분쟁은 오히려 글로벌 제약기업 실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측은 "최근 5년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위해 적극적인 R&D투자와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동이 이를 위해 자금 지출을 늘리고 경영역량을 집중하는 시기를 틈 타, 녹십자는 일동제약 지분 늘리기에 주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백신 등 독과점적 시장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녹십자가, 의약품 사업에 매진하며 성장해온 일동제약에 대해, 사실상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것이 제약산업 구조개편의 바람직한 모습인지 심각하게 의문이 간다는 입장이다. 일동측은 "녹십자의 경영권 위협은 결과적으로 일동제약의 소중한 자원을 불필요한 곳에 허비하게 하고,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저하시키는 등 일동제약의 경영전략 수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시너지나 우호관계 등의 일방적인 주장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포장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동제약 지주회사 전환 반드시 이뤄져야
일동은 이와관련 일동의 발전을 위해 기업분할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동은 기업분할을 통해, 다양한 중장기 전략들을 보다 전문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하며, 경영의 책임과 효율을 제고하여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혹시라도 녹십자가 동종업계의 기업분할을 반대한다면 그 명분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일동측은 "녹십자는 이미 2000년대 초 지주사 전환을 추진했고 당시 기업분할의 목적은 일동제약의 이번 기업분할 목적과 대동소이하다"며 "녹십자가 일동제약의 기업분할에 반대한다면 스스로의 경영활동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향후 일동제약 모든 임직원은 녹십자의 명분 없는 적대적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일동제약은 정정당당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초일류기업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동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던 녹십자는 지난 16일 장외매수를 통해 개인투자자 이호찬 등으로부터 일동제약 주식 304만3295주(14.01%)를 확보하면서 29%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린 바 있다.
윤원영 회장을 비롯한 일동 경영진 우호지분은 34%선이라는 점에서 일동 지주사 전환 임시주총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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