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남아 몸에서 3.5m이상 기생충이?
- 이혜경
- 2014-02-26 0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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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병원에서 발견, 국내에서 희귀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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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을 발견한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주 교수는 국내 보고에서 소아에게 이 같은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나온 기생충은 중간에 나오다 끊긴 것으로, 실제로는 길이가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평소에 부모와 같이 생선회를 즐겨 먹었던 이 남아는 항문 밖으로 기다란 기생충이 나오고 피로감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았다.
분변검사를 받은 이 남아는 변에서 '광절열두조총 충란'이 관찰됐다. 광절열두조충은 온대지방이나 북극에 가까운 곳에서 분포하는 촌충의 일종으로,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이 유행지로 알려져 있다.
주요 종숙주는 사람으로 사람의 장에 사는 광절열두조충의 알은 사람대변과 함께 변기에 떨어지고, 하수시스템으로 타고 물로 간다.
제2 중간숙주는 아시아 대륙에서는 주로 농어류, 일본에서는 송어, 연어 등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연어, 숭어, 농어, 송어 순이다. 광절열두조충의 두절에는 흡구나 갈고리는 관찰되지 않고 길죽한 틈이 있어 위장관 중 주로 소장에 흡착해 기생한다.
김용주 교수는 "남아 몸속에 있는 기생충을 육안으로 관찰하기 위해서 시약을 복용 시킨 후 기생충이 항문 밖으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다가 기생충 한 마리를 체외 배출시켜 육안적 관찰소견을 확보했다"며 "평소 생선회를 즐겨 먹은 남아는 생선회에 있던 광절열두조충이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평소 시중에 처방 없이 구입하는 기생충 약은 광절열두조충 같은 조충류 기생충을 제거하지는 못한다"며 "국내 건강검진 시행 기관 중에 분변검사를 필수항목으로 포함시켜 시행한다면 다양한 기생충 질환이 진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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