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큰손들, 약국자리 장사…자리 선점후 되팔기
- 김지은
- 2014-03-05 1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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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억 차액 붙여 되팔아…점포 묶음 분양 편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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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규 상가 입점 과정에서 비약사들이 약국 지정 자리를 미리 분양 받은 후 약사들에게 높은 가격에 되파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상가 분양 시장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약국 자리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이용, 자금이 여유로운 비약사들이 자리를 선점한 후 약사에게 되판매하면서 그에 따른 차액을 노리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상가 분양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신도시나 뉴타운 지역 등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송도신도시 내 A상가는 분양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1층 약국 지정자리는 이미 높은 가격대에 분양이 완료됐다.
자신이 비약사임을 밝힌 한 일반인이 1층 주 출입구 옆 24평대 자리를 20억대에 분양 받으면서 약국자리 지정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는 또 분양 업자에 해당 자리의 분양을 원하는 약사가 있으면 직접 연결해 달라는 요구도 해 왔다.
A상가 분양 관계자는 "자신이 비약사라고 밝히고는 각각 12평대 점포 2개 칸을 붙여 약국자리로 지정해 분양받았다"며 "해당 자리를 원하는 약사가 있으면 2개 점포를 2~3억 차액을 붙여 되팔거나 12평 한개 칸만 약사에게 분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약국 자리로 차액을 남기려는 비약사들과 약국자리가 절실한 약사들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분양업자들도 등장하고 있다.
분양이 시작되기 전부터 상가 1층에 약국 지정자리를 선정, 해당 자리만 점포를 적게는 2개에서 많게는 4개까지 묶음 판매 형식으로 높은 분양가에 일반인과 약사를 대상으로 매매에 나서고 있다.
약국 자리를 분양 받기 위해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수 점포를 분양받을 수 밖에 없는 상이다.
비약사의 경우 자금이 여유있다면 여러 칸으로 묶여있는 약국 지정점포를 분양, 이 중 일부 칸만 약사에게 자신이 분양받은 가격보다 높은 가격대로 되판매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위례신도시 내 상가 분양 관계자는 "상가 분양 시장에서 약국 자리는 약사는 물론 자금이 넉넉한 일반인들에게도 관심의 대상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약국자리가 절실한 약사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측면이 없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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