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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빅스 따라 잡는다"…브릴린타, 총알 5발 장전

  • 어윤호
  • 2014-03-13 06:14:54
  • 5개 3상 PARTHENON 프로그램 진행...다양한 병력 적응증 노려

항혈전제 '브릴린타'
' 브릴린타'가 본격적인 ' 플라빅스' 따라잡기에 나선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항혈전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의 적응증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PARTHENON 프로그램(5개 3상 연구)을 진행중이다.

브릴린타는 고무적인 약이다. 랜드마크 임상인 PLATO 연구에서 이 약은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대비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의 절대적 사망률을 1.4% 낮췄다.

항혈전제의 사용목적 자체가 ACS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예방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처방목적에 부합하는 약인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2월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브릴린타는 기대감을 받았다. 하지만 항혈전제 시장에 지각변동은 없었다.

◆브릴린타의 적응증=한 약제의 성공에는 데이터(학술), 적응증, 보험, 약가, 랜딩,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관여하기 때문에 원인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브릴린타의 경우 적응증의 범위가 적잖은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플라빅스는 항혈전제 시장의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품목인 만큼 적응증도 방대하다. 허혈성뇌졸중, 심근경색, 말초동맥성질환이 있는 환자의 ACS 개선은 물론, 비침석적 시술을 받은 ACS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사용된다.

반면 브릴린타는 ACS에 자체에 대해서만 처방이 가능하다. ACS 범위 내에서는 또 다른 차세대 약제인 에피언트(프라수그렐)보다 사용범위가 넓지만 플라빅스에 비하면 협소한 수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미 브릴린타는 PLATO 하위 분석을 통해 허혈성 뇌졸중, 심근경색 등 병력의 환자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단 이는 하위분석이기 때문에 각 병력을 나눠 확고한 효능 입증을 위해 3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5개 3상 연구=PARTHENON 프로그램에 속한 5개 연구중 가장 주목을 받는 임상은 단연 SOCRATES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9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연구는 아스피린과 비교하게 되며 주요 종료점은 MACE(Major adverse cardiac event), 즉 비치명적 뇌졸중, 비치명적 심근경색,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평가한다. 결과는 2017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근경색에 대한 연구는 PEGASUS다. 이전에 심근경색 이력이 있는 안전형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브린린타의 장기적 유효성을 무작위 연구를 통해 확인하는 연구다.

2만1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연구결과는 오는 2015년에 미국과 유럽의 주요 순환기 학회때 발표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말초동맥질환(PAD)를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는 EUCLID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브릴린타의 강력하고 빠른 항혈소판제의 특성상 말초동맥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하에 현재 1만1500명 모집을 목표로 현재 진행중이다.

이 밖에 당뇨병을 포함하는 고위험 심혈관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THMIS 연구, PLATO의 일본판이라 할 수 있는 PHILO 연구도 PARTHENON 프로그램에 포함된다.

한주용 성군관대의대 교수는 "플라빅스에 비하면 브릴린타의 적응증은 상당히 좁다. 만약 이번 3상 연구들을 통해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해 진다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특히 SOCRATES 연구가 성공적으로 나올 경우 브릴린타는 단순 적응증 확대를 떠나, 플라빅스를 넘어설 수 있는 근간을 마련하게 된다. 진정한 의미의 차세대 항혈전제가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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