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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린타', 분기내 론칭…블록버스터 탄생 예고

  • 어윤호
  • 2013-02-18 06:30:52
  • 사망률·급여범위 등 경쟁력 확보…항혈전제 시장 '술렁'

항혈전제 '브릴린타'
항혈전제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브릴린타'가 급여권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해당 의약품 시장의 판도 역시 격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항혈전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의 약가협상을 타결했다. 이 약은 1000원 초반대 가격으로 내달 1일부 급여등재된다.

회사는 2011년 7월 식약청 허가후 1년7개월여만에 등재가 이뤄진 만큼 유통 물량 확보 등 제반사항 준비를 조속히 마치고 1분기내 정식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유일하게 절대적 사망률 감소 효과 입증=브릴린타의 출시는 그야말로 고무적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경구용 항혈전제 중 최초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들의 절대적 심혈관 사망률을 낮춘 약이기 때문이다.

이는 ACS 환자 1만8624명이 참여한 PLATO라는 대규모 임상을 통해 입증됐다. 해당 연구에서 브릴린타는 ACS 환자의 절대적인 사망률을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대비 1.4% 낮췄다.

항혈전제의 사용목적 자체가 ACS 환자들의 심혈관 질환 예방이다. 즉 현 상황에서 치료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치료제가 급여권에 진입한 것이다.

반면 이 약의 경쟁품목으로 꼽히는 다이이찌산쿄·릴리의 '에피언트(프라수그렐)'의 경우 대규모 임상(TRITON)에서 사망률을 낮추지 못했다.

이철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ACS 환자의 절대적인 사망률을 1.4% 낮췄다는 것은 굉장히 큰 수치"라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에서 이같은 결과를 보인 약은 이제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광범위한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커버리지=브릴린타의 또하나의 강점은 광범위한 허가 및 급여 인정 범위다.

복지부는 지난 14일 개정안 행정예고를 통해 브릴린타의 급여범위를 'ACS에 대해 아스피린과 병용투여시'로 규정했다.

이는 차세대 항혈전제 경쟁에서 브릴린타의 확실한 무기가 될 것이다. 경쟁품목인 에피언트가 '관상동맥중재술(PCI)이 예정된 ACS 환자'에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릴린타는 PCI 전제 환자 뿐 아니라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CABG) 등의 급성관상동맥환자들에게도 처방이 가능하다.

다이이찌산쿄와 릴리 역시 에피언트의 처방 범위를 넓히기 위해 TRILOGY-ACS라는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따라서 애초 업계에서는 브릴린타가 허가사항과 동일한 급여범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는데, 이번에 정부가 이를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브릴린타가 비교적 자유롭게 처방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게 됐다"며 "출시 준비해 만전을 기해 새로운 치료옵션 제공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릴린타는 항혈전제중 최초로 국내 도입된 CPTP 계열 약제로 플라빅스, 에피언트 등과 같은 티에노피리딘계열과는 작용 기전에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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