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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적인 조찬휘 집행부"…심상찮은 지부장들

  • 강신국
  • 2014-03-13 12:28:13
  • 요약
  • "진중하지 못한 입장표명…일방적 회무" 비판 목소리

"10일이 의사 파업인데 휴진하는 의료기관 조사를 하라는 공문이 10일 발송됐다. 지금와서 공문을 보내면 어쩌란 말이냐."

"원격진료 등 의사협회의 움직임을 보면 너무 혼란스럽다. 그러나 대한약사회를 보면 더 혼란스럽다."

의사협회의 파업과 맞물려 의정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찬휘 집행부의 일방적 회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지부장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13일 지부장들 사이에서 조찬휘 집행부의 진중하지 못한 입장 표명과 일방적으로 통보되는 회무지침을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지부장들 내부 온라인 모임에서도 대약 집행부에 대한 문제제기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지부장은 "내부의견 수렴 시스템이 작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일방통행식 회무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다른 지부장들도 이같은 생각에 상당히 공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부장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보는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대약의 입장 표명과 사전 조율없이 시행되는 회무지침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결정타는 의사 파업일 당일 휴진하는 의료기관을 조사하라는 대약의 지시였다. 여기에 의협 파업을 찬성 하는지 아니면 반대를 하는지 모호한 대약의 입장도 지부장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상황을 보면 조찬휘 회장은 8일 오후 2시 긴급 회장단회의를 소집하고 약국의 비상진료체제 유지와 휴진 참여 의료기관을 조사하자는 안건을 확정했다.

이후 대약 사무국은 긴급 공문을 8일 오후 내려보냈지만 지부 사무국에서 휴일이기 때문에 공문을 처리하기는 불가능했다.

결국 의료기관 휴진이 시작된 10일 오전 지부장 보고가 이뤄졌고 약국에 지침을 내려보낼 시간이 부족했던 셈이다.

B지부장은 "일요일 전문지 기사를 보고 대약의 결정사항을 알았다"며 "의사들의 파업은 2월부터 예고돼 있었는데 즉흥적으로 결정을 한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C지부장은 "대약의 옳은 방향으로 나가고 법인약국도 저지를 하는 게 지부장들의 생각"이라며 "그러나 날 믿고 따르라는 식의 회무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지부장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지부장들은 조만간 모여 대약 집행부의 독단적 회무에 대한 대책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대한약사회관에서 시도지부장회의가 잡혀 있기 때문에 지부장 회동 시점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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