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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최고위원 '주객전도' 발언에 의사들 반발

  • 이혜경
  • 2014-03-24 10:57:38
  • 요약
  • 노환규 회장 등 의사 50여명 이 최고위원 홈페이지 도배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대한한의사협회 제59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한의계가 정통의료인데 주객이 전도됐다"고 발언하자,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정기총회 축사를 통해 "주객이 전도된 것이 아닌가 늘 생각했다"며 "한의계가 우리나라 정통 의료이고, 주인 노릇 해야 하는데 많은게 바뀌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가장 먼저 반발한 인물은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다.

노환규 의협회장이 이혜훈 최고위원 홈페이지에 '주객전도' 발언을 비난했다.
노 회장은 이혜훈 최고위원이 6.4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고 만든 홈페이지에 "漢의학이 韓의학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1986년의 일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중국에 뿌리를 둔 한의학(漢醫學)이 1986년 한의학(韓醫學)으로 한자표기를 바꿨기 때문에, 서양의학이 한국에 도입돼 지금까지 지난 110여년의 역사를 지닌 상태로 '주객이 전도됐다'는 표현은 옳지 않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노 회장의 게시글을 시작으로 24일 오전 9시 현재 50여명의 의사들이 뒤이어 이 최고위원의 발언을 지적하는 글을 게시하고 있다.

자신을 '민초의'로 밝힌 누리꾼은 "주인도 아닌 현대의학계는 건강보험에서 퇴출시켜 주면 감사하겠다"며 "한의사들께서 건강보험 하에서 우리나라 공중보건을 위해 열심히 이바지해 주고, 객인 현대의학계는 그냥 건강보험 당연지정제에서 빼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골수보수' 필명을 쓴 누리꾼은 "새누리당 보수만 지지해왔지만 이제 철회한다"며 "힌복이 다 양복이 되고 , 한옥이 다 아파트로 되어가니 주객이 전도되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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