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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한특위, 이혜훈 최고위원 발언 '맹비난'

  • 이혜경
  • 2014-03-26 11:25:44
  • 요약
  • "토속의학이 주가 되고 현대의학이 객이라니" 지적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의 한의협 정기총회 발언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26이 성명서를 통해 "이 위원이 한의협 축사를 통해 극도로 한방 편향적인 발언을 했다"며 "의료현장에서 현대의료기기의 장벽이 없어지도록 여야가 힘을 합치겠다는 상식 밖의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특위는 "마치 한방의 대변인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생길 정도"라며 "더군다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져야하는 위치인 국회의원이고 평소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주객전도'라는 발언을 두고 한특위는 "굳이 OECD 국가를 언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구상의 어느 나라가 토속의학이 주가 되고 현대의학이 객이 되는가"며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면 우선 한방이 뭐가 우수한지를 객관적으로 검증한 후 알리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특위는 "정치가 과학을 오염시키는 어설픈 행위가 선진 대한민국에서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기를 절실히 바란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위원은 23일 한의협 정기총회 축사 일부 내용이 왜곡돼 전달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위원은 "한의학계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해 제가 드린 말씀의 본 뜻은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법개정이 이뤄졌음에도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장벽을 없애도록 여야가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마치 한의사에게 모든 의료기기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도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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