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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파업 재진행 투표 '초강수'…대의원회와 갈등

  • 이혜경
  • 2014-03-28 13:57:58
  • 요약
  • 파업 재진행 임시총회 부의안건 미상정 우려...투표로 압박

세 번째 전체 의사회원 모바일 투표가 진행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28일 정오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총파업 재진행, 노환규 회장 신임여부 등을 묻는 전체 의사회원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투표는 상임이사회가 요구한 '2차 총파업 재개' 여부를 오는 30일 예정된 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논의하지 않을 것을 대비해 마련됐다.

투표 재개와 함께 의협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대의원 의장은 운영위원회 개최 없이 임시총회에서 다루는 것을 거부 했다"며 "오늘(28일) 다시 재요구를 했지만, 임시총회에서 파업 재개에 대한 결정을 다루지 않고 미룰 경우를 대비해 미리 투표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는 총 6개 항목으로 ▲2차 총파업 찬반 여부 ▲대의원, 회원투표에서 총파업이 결정될 경우 ▲대의원 총회에서 총파업이 부결될 경우 ▲대의원 총회에서 총파업 논의 자체가 무산되는 경우 ▲대의원 총회에서 새 비대위원장, 비대위 구성을 논의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노환규 의협회장에 대한 평가 등이다.

특히 노 회장이 이번 투표를 '2라운드'라고 표현하면서, 의협 집행부와 대의원회 간 흘러나오고 있는 갈등 기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 회장은 "예상보다 2라운드가 빨리 찾아왔다"며 "대의원회를 시도의사회에서 장악함으로써 지역의사회장들이 합심하면 의협회장을 탄핵할 수 있는 구조"라고 밝혔다.

노 회장은 "현재 구조는 의사협회장이 회원에 의해 탄핵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어야 한다"며 "사장은 오직 주주들만이 바꿀 수 있어야 하고, 대의원총회 때마다 시도의사회장과 임원들이 대의원석에 앉는 일,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 회장은 자신의 신임여부를 함께 묻기로 했다.

마지막 질문에서 '노 회장에게 투쟁과 회무를 모두 믿고 맡겨야 한다, 회무에만 전념하게 해야 한다, 투쟁과 회무 모두 맡겨서는 안된다'는 항목을 포함했다.

여기서 투쟁과 회무 모두 맡겨서는 안된다는 '불신임'이 채택될 경우 노 회장은 "투표 결과를 따르면 될 것이니, 이제 편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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