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복약지도 불가피"…약국가, 묘수 없어 고민
- 김지은
- 2014-04-07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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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두 복약지도만으로 불안"...일부 체인약국, SW변경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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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아직도 모르면 큰일 나는 약국 신제품 정리 ‘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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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약국가에 따르면 복약지도 관련 약사법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일부 약국들은 대안으로 복약지도문 배포를 고려 중이지만 제공 방식, 운영 등에 있어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다수 약사들은 6월부터 정책이 시행되면 구두로만 복약지도를 진행하는 데에는 불안감이 따른다는 반응이다.
하루 평균 70건 이상 처방전을 수용 중인 약국은 한정된 인원의 약사가 복약지도 정의에 따른 모든 항목들을 구두로 설명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약사들은 이후 과태료가 50만원 이상으로 책정될 경우도 우려하고 있다. 팜파라치 신고 포상금이 적용된 상태에서 구두 복약지도를 할 경우 자칫하면 팜파라치 표적이 되거나 과태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구의 한 약사는 "개정된 약사법 상 구두, 서면 중 하나를 선택하고 충실한 구두 복약지도가 되면 서면을 제공할 필요가 없다고 한 것으로 아는데 일선 약사들의 생각은 다르다"며 "약국의 작은 것도 꼬투리 잡는 상황에 명확한 증거 없는 구두 복약지도는 표적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 약사들은 개정안 시행과 맞물려 서면 복약지도를 대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다는 반응이다.
별도 복약지도문을 출력해 제공하는 경우 그에 따른 행정 인력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약봉투에 복약지도문을 인쇄해 제공하는 방법 역시 현재로서는 PM2000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약국들에서는 사실상 활용이 제한돼 있다.
별도 청구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일부 체인 약국에서는 프로그램 변경까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대형 약국의 경우 복약지도문을 제공하려면 그에 따른 추가 인력은 물론 대략 추산해 보면 한달에 50만원 이상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며 "복약지도문 제공 후 처방선택에 대한 질의가 약사에게 쏠리고 부작용에 대한 항의가 이어질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했다.
강남의 또 다른 약사는 "팜봉투는 PM2000에 연동돼 있어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약국은 출력이 제한돼 있다"며 "일부 체인 약국의 경우 팜봉투 복약지도를 하려면 프로그램을 모두 새롭게 변경해야 상황까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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