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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치료실 연세암병원 "다국적사 러브콜"

  • 이혜경
  • 2014-04-16 08:00:08
  • 요약
  • 14일 개원 첫 날 병상가동률 75%...금주 내 90% 예상

노성훈 연세암병원장.
43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끝내고 연세암병원이 14일부터 첫 진료에 들어갔다.

3만2000평 신축 연세암병원에 갖춰진 병상은 454병상. 구 암센터에 56병상을 유지, 총 510병상 규모로 완성됐다.

특징은 신축 병원 내 10병상 규모의 신약치료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동안 연세의료원은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신약 임상시험 요청이 쇄도했다.

이를 반영, 이번에 신축한 연세암병원 내 신약치료실을 만들고 1, 2상 임상시험 등을 구분한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은 노성훈 병원장의 일문일답.

-병상 구성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연면적 10만5000㎡(3만2000평), 지상 15층(지하7층) 510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신축 건물에 454병상이 있고, 예전 건물에 56병상이 운영된다. 지난 주 금요일 부터 입원환자가 암병원 입원실로 이동했고, 14일부터 첫 진료를 시작했다. 첫 진료 당시 병상가동률이 75%를 기록했다. 이번 주면 병상가동률이 90%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약치료실을 만드고 있는데 인테리어가 거의 완성되서 곧 오픈할 예정이다. 신약이라고 해서 페이지1, 페이지2 등 임상시험 약을 치료 받는 환자를 위한 장소가 될 것이다. 그동안 다국적제약사가 임상시험 요청을 꾸준히 해왔던 만큼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금액이 상당하다. 적자경영을 벗어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우리가 누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교직원들이 피땀흘린 돈 또한 투자됐기 때문이다. 다른 대형병원 암센터, 암병원 같은 경우 많은 투자에 비해 완전한 인프라 구축이 어렵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암 환자는 수술과 입원이 중심이 돼야 하는데 다른 병원들은 외래를 중심으로 운영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외래는 강화했지만 입원, 수술 등의 시설이 늘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순환 되지 않은 어려움과 재정 열악을 겪은 것으로 본다. 건축물이나 자재는 경제력이 5~10년을 넘어가기 힘들다.

-다학제 진료를 하는 베스트팀이 간암을 비롯한 8개 센터에서 운영된다고 강조했는데. 다른 병원들을 보면 6개월, 1년 정도 지나면 다학제진료가 무너지더라. 연세암병원도 그러지 않겠는가.

=월~금요일까지 대장암, 위암, 폐암, 두경부 등 총 8개 암에 대해 다학제 진료실을 만들어 운영된다. 과거 일부 병원의 경우 진료시간 외 다학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정규 세션에 들어가서 다학제를 할 예정이다. 다학제 진료실 4개를 마련했다. 3층에 7개 암센터가 있는데 다학제가 2개 방이 들어가는 등 세션을 다양하게 꾸렸다.

-다학제 진료 비율이 어느 정도가 되는가. 삼성서울병원 등 다른 암병원와 차별을 둔 점은.

=질환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센터에서 운영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조기암은 다학제 개념에 들어가지 않는다. 타병원에서 어렵다고 하는 환자 치료가 목표다. 진료방침을 세우는데 어렵거나 재발, 전이암, 국소진행이 많은 환자가 해당된다. 거기에 베스트 수술팀을 운영하려고 한다. 다학제 진료라고 하면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세개를 생각하는데 수술 안에 여러과가 포함해서 다학제수술까지 생각하고 있다.

연세암병원 정문 모습.
-양성자치료기 언제쯤 도입할 예정인가. 송도병원에 양성자치료기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송도는 검토 중에 나온 이야기고, 현재 암병원 바로 옆 지하에 충분한 공간이 있다. 그곳에 마련할 것이다. MOU를 맺은 만큼 이제 실질적인 계약에 들어간다. 빠르면 2년 이내 도입해서 환자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환자 중심의 프로세스를 만든다고 했다. 환자가 가장 기대하는 부분은 하루라도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일텐데.

=암병원 슬로건 공모를 했는데 '환자의 건강과 시간의 소중함의 깊이를 압니다'가 수상작 중 하나다. 암 환자에게 시간은 굉장히 의미 있다. 삶의 기간에 대한 시간도 중요하지만 암에 대한 진단을 받은 이후부터 1, 2초 모든 시간이 소중하다. 진료 받고 끝나는 시간까지, 치료가 끝나고 정기적인 검사를 할 때마다 이분들은 피를 말리게 된다.

신환의 경우 당일접수, 당일진료를 하려고 한다. 환자 진료에 있어서 지연이 되는 요소를 보게 되면 대게 영상의학과 검사와 판독이다. 영상의학과 검사와 판독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통해 당일검사와 당일판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연 이유 중 하나는 환자가 수술하는 경우 수술실이 부족했을 때다. 이러면 선순환이 되지 않는다. 본관 40개 수술 있는데 암병원에 18개 수술실 새로 만들었다. 50% 더 늘어났다는 이야기다. 교수들이 수술을 대기하고 있다가 저녁에 한다던지, 당일 캔슬이 된다던지의 문제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세암센터와 연세암병원의 차이는.

=암병동이 510병상이지만, 기존에 암센터가 있었고 실제 늘어난 병상은 130병상 정도다. 구암센터의 경우 1969년 완공해서 45년 지났다. 하드웨어 시설 등 모든 부분이 열악했다. 환자들이 '암센터 입원실은 최악'이라는 말까지 했었다. 그런 시설에도 찾아온 환자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긴 동선 속에서 마음도 몸도 불편한 분들이 많은 상처 받았을 것이다.

새로 늘어나는 병상은 실제 130병상이지만, 흩어진 암센터와 병실이 중앙화 됐다고 보면 된다. 단계적으로 수년전부터 각 암센터에 있었고, 이번에 암병원이 생기면서 300여명의 직원도 충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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