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건 생존자 2차 외상 조심해야"
- 이혜경
- 2014-04-17 18:37:1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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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청소년 전문의들 "애도 자연스럽게 겪도록 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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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들이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건 생존자들의 2차 외상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발표했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이사장 이정섭)는 17일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사고로 희생됐다"며 "구조작업을 신속히 실시해 피해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생존자들의 정신적 외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의학회는 "유가족들의 심정은 분노와 슬픔이 혼재하고 무력감과 자책, 슬픔과 상실감, 나아가 고립감이나 우울감 등 엄청난 감정의 고통을 겪게 된다"며 "생존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급성기 스트레스로 가장 흔한 증상은 사고 관련 기억이 자꾸 떠오르거나 마치 그 일을 다시 겪고 있는 듯한 느낌, 악몽 등의 수면장애, 깜짝 놀라는 과각성 상태 등이 있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생존자로서 죄책감이나 우울감 등의 정서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두문불출하거나 외부와 단절하는 회피적인 행동 변화도 생길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경우 정서 반응이 짜증이나 신경질 혹은 반항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증상들은 적절한 정서적 지지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 대개 호전되지만, 한 달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로 진행되어 문제가 만성화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 세상을 불신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키거나 가치관에 혼란이 야기되는 등 인격 발달에도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정신적 외상을 겪은 생존자들이나 간접 피해자들의 경우 외상을 겪은 초기에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을 평가, 고위험군에 해당되는지 선별해야 한다.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이에 의학회는 '진도 여객선 참사 위기 대응팀'을 구성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심리지원팀이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청소년 생존자들과 가족, 피해자들의 애도반응을 도울 예정이다.
● 부모나 주변에서 해주어야 할 일 1. 애도는 상실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아이가 애도 반응을 숨기거나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겪어 나가도록 돕는다. 2. 자신의 슬픔이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애도 과정을 부모와 함께 한다. 3. 아이들이 이차적인 외상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한다. 이를 위해 아이들이 사고 관련 소식에 반복해서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또한 소문, 학생들의 모임, 미디어에 노출 등을 지도 감독해야 한다. 학교 내 직접취재는 제한하고 언론 담당자가 보도 자료를 제공하도록 한다. ● 고위험군 학생 1.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이 심하거나 장기화되는 경우 2. 가까운 친구나 이성 친구를 잃은 경우 3. 사망한 학생의 상황과 자신의 상황을 동일시하는 경우 4. 자신이 주변 친구의 사망과 어떻게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 5. 상처받기 쉽거나 심리적으로 취약한 경우 6. 과거에도 충격적 사건을 경험한 경우
생존자들과 가족들을 위한 몇 가지 도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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