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사 사업부 M&A 빅뱅…국내 제약 영향은?
- 가인호
- 2014-04-30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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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사, 제네릭 위주 사업구조 탈피...사업부 M&A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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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다국적사 M&A와 국내제약업계 시사점

국내 시장 상황도 비슷하다. 녹십자의 일동제약 지분투자 확산과 한독의 태평양제약 인수에 이어 매각을 확정한 한화케미칼 자회사 드림파마 인수기업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 제약사는 물론 천억대 규모의 중견제약사 등 10여곳 정도가 드림파마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간 M&A 트렌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과거 국내 제약업계 M&A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기업을 단순한 자본력으로 인수합병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국내시장에서도 M&A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글로벌 법인의 대형 M&A 사례를 닮아가고 있는 형국이다.
글로벌 법인 사업부문 M&A 시도 주목해야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자기업 외형감소와 선진 시장 성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M&A와 제휴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다국적사들은 외형을 확대하려는 의도보다는 궁극적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결국 과거 기업간 M&A가 주류를 이뤘다면, 이제는 '사업부' 단위로 M&A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위스 노바티스와 영국 GSK는 향후 사업부문간 M&A의 롤 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GSK는 노바티스의 백신사업부를 인수하고 노바티스는 GSK의 항암제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OTC 부문에 대해서는 양사가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해 판매를 진행키로 한 것이다.
회사가 갖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 하기 위한 '사업부문' 제휴 전략은 국내 제약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조기업 탄생 국내제약업계, M&A 환경 변화 주목

올해 유한양행의 매출 1조원 돌파가 확실시 된다.
국내 제약업계에 매출 1조원 시대가 열린다는 것은 글로벌 제약사의 탄생이라는 의미 부여도 있지만, 다양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리고 매출 1조기업 시대 도래는 국내시장에서도 효율적인 인수합병이 정착될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제약사들이 차츰 안정적 경영기조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제네릭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하면서 사업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은 M&A 트렌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제약업계도 노바티스와 GSK 사례처럼 '사업부' M&A 여건이 구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드림파마 인수합병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업체간 M&A가 될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사업부문 인수로 볼수 있다.
드림파마는 향정 비만치료제 등 사업구조가 특화돼 있는 기업이다. 여기에 특화된 개량신약 개발 등 R&D부문에도 강점을 갖고 있다.
태평양제약 인수도 사실상 OTC라는 매력적인 사업부문에 대한 니드에 의해 M&A가 성사된바 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의 사업영역 다변화는 향후 사업부문 빅딜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놓고 있다.
백신, 혈액제제, OTC, 의료기기, 피부미용성형 등 비급여 약물, 진단사업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확보하면서 향후 다국적사 스타일의 사업부문 M&A가 가시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의미에서 전문가들은 국내제약사들이 특정 분야에 강점을 가지는 차별화된 사업 모델 확보가 시급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은 점진적인 제휴전략을 통해 기반을 쌓은 후 최종적으로 기업 간 M&A를 성사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약업체 간 M&A에 앞서 R&D 제휴와 사업부 제휴 등 분야별 인수합병 등도 향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뷰티분야에 집중하기 위해 제약사업부문을 매각한 태평양 사례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결국 글로벌법인처럼 연구개발 제휴와 사업부간 M&A 사례는 국내 제약산업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M&A 시장 재편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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