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약사와 약대생의 '후회없는 약사되기' 토크쇼
- 김지은
- 2014-05-19 06:14:5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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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약사학술제서 약대생 심포지엄서 소통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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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에서 많은 약사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문을 두드리세요."
"먼저 직업 선택 기준을 세우세요. 사회 기여인지, 명예인지, 아니면 수입인지. 그 후 사회로 나오세요."
약사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살아 있는 정보들이 쏟아져 나왔다.
18일 경기 약사 학술제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약대생 심포지엄' 중 선배 약사들과 약대생들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선배와의 대화'를 주제로 열린 자리에서 후배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 약사들에게 궁금한 점을 허심탄회하게 묻고 선배들은 후배들의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이날 멘토 약사로는 한림대병원 황보영 약제팀장과 특허청 장정수 변리사, 영진약품 류병환 대표이사, 백제약국 김연흥, 정다운약국 정욱형 약사가 참여했다.
"후배들에게 제약사 문은 활짝 열려 있답니다"(영진약품 류병환 대표이사)
멘토로 나선 영진약품 류병환 대표이사는 약대생들이 졸업 후 약국 이외의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꿈꿀 것을 권했다.

류 대표는 제약분야로의 약사 진출이 제한되다 보니 회사들이 오히려 약사들의 고유 역할을 다른 분야로 이관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제약사에는 제조, 품질, 안전관리 약사 등 약사만의 고유 역할이 있지만 인력 수급이 잘 안돼 다른 전공자들로 역할이 넘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곧 약사가 산업계에서 고유하게 담당하는 분야가 축소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약대생들이 제약업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고 경영자로서의 꿈을 키워 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제약사에 취업하면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영업, 해외사업까지 약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무궁무진하다"면서 "경영학을 별도로 공부해 경영자로 성장해 조직을 이끄는 꿈도 꿔보면 좋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 흥미 느낀다면 변리사 도전해 볼만"(특허청 장정수 변리사)
변리사 자질을 묻는 후배 약대생에 특허청 장정수 변호사는 자신이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정신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따져보라고 권했다.

장 변리사는 "변리사 장점은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를 추진한다는 점과 자신이 주도적으로 일의 패턴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반면 특정 기간까지 일을 마무리해야 하는 '기일'은 항상 압박감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이어 장 변리사는 "화학 분야 중 약학은 비전있는 부분으로 약사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며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 새로운 분야에 대한 흥미를 느낀다면 눈을 돌려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장 변리사는 후배들이 약대생 시절에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 그리고 직업에 대한 목적 의식을 갖을 것을 권장했다.
장 변리사는 "20년 전 약대생 시절로 돌아가 그때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바로 인생, 약사로서의 목적의식을 갖으라는 것"이라며 "목적을 갖고 차근차근 준비해 가면 자신이 향후 갖게 될 직업 생활이 한층 더 즐거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신념 가진 동료들과 일한다는 점, 행복"(한림대병원 황보영 약제팀장) 
황보영 약제팀장은 "약사로서 하고자 하는 일을 많은 동료 약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라며 "병원 안에서 약사뿐만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 등 다른 직종들과도 연계해 업무를 진행하는 것 역시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황 약제팀장은 또 점차 국내 병원들도 약사들의 임상 업무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것 역시 약사 역할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약제팀장은 "국내 많은 병원에서 약사가 의사와 함께 회진에 참여하고 있다"며 "분명 약사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조제이지만 임상 부분에서도 약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약국 경영은 약사 직능의 꽃"(정다운 약국 정욱형 약사·백제약국 김연흥 약사)
개국 약사 선배들은 환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피드백을 하며 그 속에서 약사로서의 사명과 만족을 얻고 싶다면 지역 약국의 문을 두드려볼 것을 권했다.

정욱형 약사는 "조제만 몰리는 약국은 경영 측면에서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 일반약과 조제 수입이 5대 5가 될 때가 가장 이상적"이라며 "일반약 판매 활성화를 위해선 먼저 약사가 상담을 위한 능력을 갖추고 후에는 환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연흥 약사도 "먼저 역량을 갖춘 후 환자가 불편해하는 부분에 대해 약사가 최대한 돕는단 마음가짐으로 다가간다면 이것이 곧 환자의 신뢰로 이어진다"면서 "항상 환자 한명한명을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이 단골환자 확보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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