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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개월 추무진 의협회장 리더십 부재 '논란'

  • 이혜경
  • 2014-07-24 06:45:08
  • 요약
  • 원격의료·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참여여부 결정 못내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의 리더십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추 회장은 지난달 치러진 제38대 의협회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당시 추 회장은 "원격진료는 기본적으로 반대"라고 강조하면서 "의협이 기획, 설계, 평가를 주도적으로 하는 시범사업을 '검증사업'으로 부르고 싶다. 6개월 동안 안전성, 유효성을 검증하고 문제가 생기면 중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37대 집행부가 진행한 제2차 의정합의의 첫 과제인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였다.

하지만 당선 이후 추 회장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초청해 원격의료 및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관련 설명을 듣고자 했지만, 비상대책위원회, 대의원 운영위원회, 일부 시도의사회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자신이 먼저 복지부에 제안한 설명회를 취소하면서, 추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회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맹세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설명회 취소 이후 복지부가 최후통첩한 24일이 다가왔지만, 추 회장은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해선 묵묵부답인 상태다.

지난 18일 부터 두 번에 걸쳐 대회원서신문을 배포했지만 '원격의료 반대' 입장만 명확히 밝힐 뿐,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복지부의 최후통첩에도 응대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서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복지부에서 24일 데드라인을 결정하고, 의정합의 38개 과제 파기를 운운하는 상황에서 의협은 침묵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은 "입으로만 하는 투쟁은 결과물이 없기 때문에 추 회장이 지금이라도 중심을 잡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평의사회 박종훈 공동대표는 "의사협회가 빨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추 회장의 리더집은 부재된 진공상태"라고 비난했다.

한편 의협은 23일 열린 상임이사회를 통해 복지부가 제시한 24일 데드라인까지 원격의료에 대한 공식 답변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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