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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원격모니터링 불참 공식화…대정부 투쟁 예고

  • 이혜경
  • 2014-07-26 15:28:25
  • 요약
  • 추무진 회장, 비대위에 전국적 투쟁 조직 구성 요청

추무진 회장이 26일 오후 3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격의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의사-환자 간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불참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시범사업 강행 시 대정부투쟁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추 회장은 오늘(26일) 오후 3시 긴급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료계 참여와 동의 없는 정부 단독 시범사업 강행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오늘 오후 5시에 예정된 의협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투쟁 로드맵'과 '전국적인 투쟁조직'이 구성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 회장은 "21일 원격의료 설명회 취소 과정에서 회원들의 반응을 보면, 복지부로부터 설명을 듣는 것조차 위험한 발상이라는 입장이었다"며 "집행부도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다고 봤다"고 밝혔다.

전임 집행부의 뜻을 이어 원격의료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위한 시범사업에 동참하겠다고 했던 보궐선거 공약에서 선회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추 회장은 "협회 공식 의결기구는 대의원총회, 상임이사회"라며 "상임이사회를 책임지는 회장으로서 입장을 밝히자면, (원격의료,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참여는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의 '38개 의정합의문 파기' 압박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파기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38개 이행 과제 중 원격의료 등을 제외한 나머지 과제 이행을 위해 정부와 꾸준히 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 회장은 복지부의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강행에 대비해 비대위 측에 집행부와 공동투쟁 전선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비대위와 집행부가 투쟁을 함께해야 한다"며 "비대위가 구성된 이유가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서였고, 투쟁을 해야하는 시점이 왔으니 투쟁 로드맵과 전국적인 투쟁조직을 구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투쟁 뿐 아니라 의사회원들이 집행부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우리가 이번 국회 회기에 원격의료 입법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야 대정부투쟁이나 대국회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추 회장은 또 복지부 측에 시범사업 강행의지를 꺽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의료계 참여와 동의없이 나온 시범사업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하기 힘들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정부가 의료계의 이야기를 들어줄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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