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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 반대 해야하는데"…설문조사부터 '난항'

  • 이혜경
  • 2014-08-12 06:14:54
  • 요약
  • 비대위, 오전 10시부터 KMA POLL 가동...의협은 '글쎄'

12일 오전 10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의사, 환자 간 원격의료' 대회원 설문조사를 예고했다.

문항은 간단하다. 원격의료 및 원격의료 시범사업 찬반과 원격의료 시범사업 강행시 대처방안이다.

하지만 이 3가지 문항에 대한 대회원 설문조사를 예고한 시간 내 시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설문조사 전 날까지 의협 상임이사회가 비대위 설문조사 요청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유는 비용 때문이다.

KMA POLL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업체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비용 지불은 상임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 여기서 비대위와 상임이사회 간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조인성(경기도의사회장) 공동 비대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은 "11일 오후 의협 상근부회장과 총무이사에게 공문을 보냈다"며 "오전 10시에 KMA POLL 홈페이지를 열고, 전체 의사회원에게 문자를 보내달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은 "공문을 보냈기 때문에 투표는 무리없이 진행되리라 본다"며 "지난 9일 열린 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 이철호 공동 비대위원장이 투표 참여를 요청했고, 시도의사회에도 투표를 알리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성일 비대위 대변인 또한 "비용 지불은 추후 논의하고, 일단 설문조사를 하자는데 입장을 모았다"며 "오전 10시에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협이 요구한 투쟁 로드맵 및 전국적인 투쟁체 구성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대변인은 "설문 문항이 3개 밖에 안되서, 더 추가하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일단 완성된 설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설문조사 시작 만으로도 회원들에게 원격의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대정부투쟁은 단발성이 아닌 계속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9월 국회 일정이 나오면, 입법을 실질적으로 어떻게 막을 지 논의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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