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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26세 내에 접종 시 사망 80% 예방"

  • 최은택
  • 2014-09-15 10:47:52
  • 김재원 의원,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 포함시켜야

국회가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대상으로 지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만 26세 이내에 접종하면 하루평균 3명에 달하는 사망자 수를 8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진료환자는 2012년 3만9154명에서 2013년 3만9269명으로 증가했다. 진료금액도 같은 기간 772억원에서 775억원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특히 자궁경부암이 전 세계 여성 암 중 두 번째로 흔한 암이라는 데 주목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2분에 1명 씩, 국내에서는 하루에 3명 씩 사망한다.

지난해 진료환자 연령대는 40대가 1만1573명(2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8978명(22.9%), 30대 8738명(22.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율은 80대가 9.2%로 최고였고, 20대 미만은 3%, 30대 2.5%, 40대 1.8% 등으로 분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환자가 전체 58.8%를 차지했다.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200만원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대한부인종양학회를 인용해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여성 10명 중 8명이 일생에 한 번 걸릴 정도로 흔하다. 9세부터 접종 가능한 백신을 늦어도 18~26세까지 접종하면 약 80%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미루고 있고 백신접종비용이 1회당 18만원, 3회 총 54만원으로 비싸서 국내 예방접종률은 10%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질병관리본부 자료를 인용해서는 "OECD 회원국 34개 나라 대부분이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연령이 젊을수록 암 발병 시 전이 속도가 빠르고 젊은 여성들이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 홍보교육 강화와 함께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필수예방접종대상으로 지정하도로 한 입법안은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 새누리당 민현주 의원에 의해 각각 제출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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