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감염자 1만7024명…1년 새 127% 급증
- 최은택
- 2014-09-25 0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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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목희 의원, "보건당국 증가 이유조차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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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출혈열과 같은 법정감염병으로 등록된 '볼거리(편도선이하선염)' 질환자가 127.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감염환자는 1만7024명에 달한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는 양쪽 또는 한쪽 볼이 붓는 전염성이 뛰어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감염자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2주이상의 잠복기를 거쳐 다양한 원인균으로 이하선(귀 아래의 침샘)이 비대해지고 통증이 생기며 발열과 동통을 동반한다.
어린이는 열흘, 성인의 경우 2주가 지나면 대부분 치유되지만 드물게는 뇌수막염이나 고환염, 청력장애, 갑상선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볼거리 감염자 신고 건수는 2010년 6094명, 2011년 6137명, 2012년 7492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는 데, 2013에는 1만7024명으로 1년 새 9532명이 급증했다.
올해 7월까지는 1만2848명이 신고돼 연말에는 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볼거리는 10~19세 청소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감염자 중 10대가 66%(1만1266명)를 차지했다. 0~9세 연령이 23%(3916명)로 뒤를 이었다.
10대 학생들에게 집중되는 이유는 백신 효과 감소로 인한 것으로 질병관리본부는 파악하고 있다.
볼거리는 백신접종으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제2군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생후 12~15개월 때 1차, 4~6세 때 2차 MMR백신 접종으로 볼거리, 홍역, 풍진을 예방한다. 국내 접종률은 99% 수준이다. 하지만 8~10년 정도 지나면 바이러스 면역력이 감소해 중고생 사이에서 주로 유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백신을 접종해도 1~10%정도는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들이 볼거리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집단생활을 하는 교육기관 특성상 빠르게 전파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보건당국이 지난해 감염자가 급증했는데도 명확한 원인을 모르는 데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볼거리에 감염될 수 있는 감수성자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역치이상으로 누적돼 감염자 규모가 커졌을 수도 있다고 추측할 뿐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보건당국은 즉시 발병 원인을 정밀 조사해 볼거리 질환이 더 이상 급증하지 않도록 대책수립에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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