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창궐 국내 무방비"…국제행사 줄이어
- 김정주
- 2014-10-12 19: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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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림·남윤인순 의원 등 국회 지적…정부 안일 대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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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에볼라출혈열(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하는 사례들로 비상상황이지만 보건당국은 이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이 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 에볼라 발생 지역인 아프리카 국가들이 줄줄이 참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검역이나 예방 등 대응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강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례는 미국으로, 지난 8일 확진 환자가 판정 9일만에 숨을 거뒀다.
문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이달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 중 발생국가인 서아프리카 4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참가자가 포함된 행사만 무려 4개에 달했다.
이 중 미래창조과학부 소관의 '2014 ITU전권회의'는 오는 20일부터 11월 7월 사이 부산 벡스코에서 참가국 143개국 1741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데, 발생 지역 4개국에서 총 124명이 입국한다.
남윤 의원에 따르면 이 행사를 대비해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국가 입국자에 대하여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게이트 검역을 실시하고, 최대잠복기(21일) 동안 증상발생여부를 모니터링 할 계획을 세우고, 부산시 또한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행사장 내 의무실에서 총괄 모니터링을 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 소관의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도 오는 17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6개국 43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데, 이 중 서아프리카 4개국에서 기니 15명, 시에라리온 2명, 라이베리아 3명, 나이지리아 8명으로 총 28명의 참석자가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 밖에 해양수산부 소관의 '아시아 해양생물학 심포지엄'이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린바 있으며 9개국에서 167명의 참석자 중 나이지리아 2인이 포함돼 있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보호인력개발워크샵'이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용산에서 열리는데 9개국, 18명의 참석자 중 나이지리아 2인이 참석자로 예정돼 있다.
정부의 대비 계획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혈액이나 체액(타액, 소변, 구토물, 대변 등) 등이 직접 접촉 혹은 옷, 침구류 등 오염을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안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남윤 의원은 "ITU총회는 UN 시스템의 회의인 만큼 회원국의 참가제한이 불가능해, 지난 9월 16일 열렸던 UN총회에서도 입국 시 검역강화 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바 있다"며 "발열검사 등 행사기간 중 검역대책강화 정도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과 모니터링을 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의 감염 예방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문 의원 역시 "방역당국은 위험지역으로부터의 회의 참가자들에 대해 사전에 명단을 확보하고, 입국 시 검역 강화를 비롯해 체류기간 동안 건강상태 모니터링, 실제 상황에 대비한 환자의 이송과 격리 그리고 치료, 출국 후 발생 할 수 있는 상황에까지 대비한 모든 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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