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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행부-비대위-시도회장단 삼중 내부분열 조짐

  • 이혜경
  • 2014-10-31 06:14:55
  • 요약
  • "내년 3월 의협회장 선거전 아니냐"는 주장도 나와

의료계가 내부분열 조짐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내년 3월에 있을 차기 의협회장 선거전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집행부, 비대위, 그리고 시도의사회장단 사이에서 세력 다툼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전국시도의사회장단은 지난 29일 대전 태화장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울산시의사회는 회의에서 만들어진 성명서를 대표로 배포했다.

이 성명서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지난 3월 30일 임시총회를 통해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의 활동을 지지하고, 최근 의협의 행태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았다.

의협이 지난 22일 상임이사회를 통해 결정한 비대위원 파견철수를 공식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시도의사회장단은 "비대위원 파견철수를 철회하고, 보류된 투쟁기금을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 성명서는 전국 16개 시도의사회장단의 공통된 목소리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의사회가 배포한 성명서와 내용이 상반된 시도의사회장단 성명서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성명서에는 '원격의료 반대 투쟁에 전념해야 할 비대위가 투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 특정인의 차기 협회장 선거 준비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면서 비대위를 비난하고 있었다.

이 성명서는 비대위 해산을 주장하면서 원격의료 반대투쟁을 집행부가 이끌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의료계 인사는 "비대위가 겉으로는 원격의료 저지 목소리를 높이면서,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며 "차기 의협회장 선거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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