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환자 연 15만명 돌파…총진료비 557억
- 김정주
- 2014-11-02 1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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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심결자료 분석, 70대 이상 노년층 절반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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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인 '황반변성(H35.3, 황반 및 후극부의 변성)' 질환자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지난해 보험 진료인원이 1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도 꾸준히 늘어 연 557억원을 기록했다. 환자 2명 중 1명 이상은 70대 노인이었다.
심사평가원이 오는 11일 눈의 날을 맞아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이 질환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이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225억원에서 지난해 약 557억원으로 5년 간 약 332억원(147.6%)이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5.4%였다.
같은 기간 이 질환 진료인원을 성별로 비교해 보면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많은 반면, 진료비는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연령구간별로 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70세 이상 구간의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50.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60대 28.2%, 50대 14.6%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진료인원이 많았다.
연령구간 별로 성별 진료인원의 격차는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70세 이상 구간은 여성인구가 많아 진료인원 역시 남성보다 1만명 이상 많았다. 노화현상은 황반변성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진료인원의 연령이 높을수록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내(눈의 안 쪽 망막의 중심부)의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조직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시력이 감소하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변시증)들이 일어나게 된다.
크게 비삼출성(건성)과 삼출성(습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삼출성 황반변성의 경우 시력저하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그대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이 질환은 모눈종이 등을 통한 간단한 자가진단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이는 정확하지 않으므로 안과에서 정밀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하며, 가족력과 인종, 흡연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심평원 김하경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정기적인 망막검사를 받고, 일상생활에서는 금연, 강한 자외선 밑에서 선글라스 착용, 건강한 식습관으로 항산화 작용 높이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복지부 고시 개정에 따라 지난 1월부터 황반변성 치료제의 사용횟수 증가와 교체 투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 시행되고 있다. 복지부는 시행 첫 해 약 1만명의 황반변성 치료제 사용 환자가 연 256억원의 보험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비급여와 한방, 약국 실적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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