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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페리돈 70원과 65원…개국약사가 본 상표명처방

  • 강신국
  • 2014-11-03 06:14:56
  • 환자 절반 대체조제 거부감...성분명처방 순기능 많아

김성은 약사
"병원에서 10년동안 처방해오던 돔페리돈 제제인 모티리움엠(70원)을 처방하다가 지난 5월 국내사 돔피돈(65원)으로 약을 변경했어요. 그런데 5개월만인 10월 다시 모티리움엠으로 처방이 변경됐습니다."

"보험약가가 70원인 오리지널약을 65원짜리 제네릭으로 대체조제하려고 환자 동의를 구하면 환자 50% 정도는 처방대로 조제해 주기를 원하는 실정입니다."

결국 새로 구입한 65원짜리 모리티움은 악성 재고약이 될 위기에 놓였다.

21년차 개국약사가 본 상표명 처방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서울 삼성병원 주변에서 21년째 약국을 운영 중인 김성은 약사(샘터약국)는 2일 약사학술제 Pre-FIP 토론회에서 상품명 처방의 문제점과 성분명 처방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약사는 상품명 처방으로 인해 약품가격 등이 환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고 처방전이 발행된 병원근처 약국에서만 조제를 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자의 병력도 알고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해줄 수 있지만 단지 약이 없다는 이유로 환자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김 약사는 병원의 처방변경으로 악성 재고가 쌓이고 대체조제가 합법적인 제도임에도 마치 다른 약을 조제하는 것 같은 환자들의 불안한 정서도 문제라고 말했다.

성분명 처방이 도입시 문제점도 제시했다.

김 약사는 병원 입장에서 약사가 정확한 조제를 할까하는 불신이 있을 수 있고 환자 입장에서는 제도 자체가 약사의 영리를 위한 것이 아닌지 하는 오해와 의사 처방에 대해 최선의 약이 공급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약사는 약사회 내부지침과 조제 DB 등을 구축해 소비자단체에 공개해 공신력을 높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약사는 성분명 처방이 도입되면 환자는 편리하게 단골약국에서 약력관리를 통한 처방약 조제가 가능해지고 약국은 악성 재고를 줄이면서 발생하는 이익을 환자에게 돌려 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약사는 성분명 처방의 핵심은 환자가 동일성분이라도 제약사, 가격 등을 검토한 후 최종 상품명 선택을 할 수 있게하자는 것이라고 본다며 약사는 약품에 대한 정보와 생동성을 통과한 제품을 제공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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