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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1년차 업무 투쟁 후폭풍…병원은 노심초사

  • 이혜경
  • 2014-11-11 06:14:55
  • 요약
  • 12월 1~3일 전공의 원서접수..."지원율 떨어질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사진 위), 순천향대천안병원
내과 1년차 레지던트들의 업무 투쟁이 이어지자, 병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2015년 레지던트 원서접수를 앞두고, 전공의 업무 투쟁이 내과 지원률 미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전공의 업무 투쟁 소식이 보도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고 순천향대천안병원의 경우, 보도 이후 즉시 전공의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건을 무마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내년도 전공의 모집 어려움을 예상해 경영진과 내과 교수진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수련환경개선 대책을 강구했다"며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 요구가 자칫 병원의 수련환경이 열악하다는 부정적인 인식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공의들의 업무 투쟁이 내과 1년 차 전공의들과 병원 간 갈등으로 비쳐져 내년도 전공의 모집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게 병원 측 입장이다.

◆정부가 수련환경 개선 의지 보여야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이번 전공의들의 업무 투쟁은 전공의들과 병원 간 갈등 보다 정부가 전공의의 살인적인 근무여건 개선을 미루고 있어 발생하고 있다.

의협은 10일 "보건복지부는 전공의의 살인적인 근무여건 개선을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고자 했던 약속을 더 이상 방기하지 말고 국민건강을 관장하는 주무부처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일부터 '전문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개정에 따라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책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의협은 "규정 개정이 수련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고, 현실과의 괴리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하여 하루 빨리 독립된 전공의 수련환경 평가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련환경 적정성평가를 위해서는 현재 수련병원별로 제출된 수련규칙 내역을 공유하고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련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의협은 "실태조사 결과를 관련 규정에 맞게 반영하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으로 인하여 어려움에 처해 있는 각 수련병원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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