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도매 잇단 폐업, 최상위업체엔 시장확대 '기회'
- 이탁순
- 2014-11-26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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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 피라미드형 구조로 재편...업체수는 오히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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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도매업체들은 오랫동안 약국과 동고동락하며 매출 500억~2000억원대 중견 그룹에 속해 있었다. 특히 서울 각 지역 터줏대감으로 입지를 굳혀왔다.
이제 서울에서 매출 500~2000억원대 중견 종합도매는 손에 꼽을 정도다.
중견그룹들이 속속 사라지면서 대형 도매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 폐업 도매업체 인력들이 대형 도매업체로 이동하면서 자연스레 거래처도 흡수되고 있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송암약품은 작년 의정부지점을 동원약품그룹의 동원팜에 매각했다.
송암약품 의정부지점은 당시 경기북부 지역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동원약품그룹은 송암약품 의정부지점 인수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YDP 오프라인 영업도 흡수했다.
동원이 잇따라 중견그룹의 영업권을 확보하면서 김포 아라항 물류센터 신축을 계기로 서울지역에서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위협하고 있다.
지오영, 백제약품도 강력한 경쟁업체들이 사라지면서 반사이익을 챙기고 있다. 두 회사는 약가인하로 부진했던 작년 한해도 다른 도매업체들과 달리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작년 기준으로 지오영이 매출 1조720억원으로 1위, 백제약품이 6281억원으로 2위를 기록하며 3위 그룹의 종합 도매와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종합도매 순위로 3위는 인천약품인데, 작년 매출은 2716억원이다.
대형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자금력에서 우위에 있는 종합 도매업체들은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데 반해 중견 도매업체들은 취약한 점이 많다"며 "경쟁관계를 떠나 그동안 업을 함께한 입장에서 중견 도매업체들의 잇따른 자진정리는 안타까움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중견도매업체가 사라지는 대신 소규모 도매들은 계속해서 늘어나 전체 도매업체수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2012년 KGSP 신고 도매업체 회원수는 2093개였다가 2013년에는 2149개, 올해 현재까지는 2157개로 집계되고 있다.
서울 지역 역시 2012년 회원 776개에서 2013년에는 820개로 늘어났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제약회사를 다니다 나온 사람들이 차린 도매 등 도매들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며 "중견 종합도매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품목도매같은 소규모 업체들은 계속해서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약국 유통 기반 도매업체들은 중간층이 없는 상위권 업체와 소형 업체로 구성된 '피라미드형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지방 중견도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매출신장률이 높았던 중견 도매업체들은 최근 약업계 불황으로 성장보다 유지에 치중을 두고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자금력을 바탕으로 제품구색과 배송시스템을 갖춘 대형도매업체와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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