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국제학회? 수천만원대 지원 요구에 '몸살'
- 가인호
- 2014-12-23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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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국제학회' 승인받고 실제로는 '국내학회'처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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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내과학회, 국제고혈압학회 등 실질적인 국제학회 행사에 제약사들이 지원을 하는 것은 충분히 그럴만 하다. 학회와 제약업계가 함께 발전하는 의미에서 후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실상 운영은 국내학회처럼 하지만 '국제학회 화' 시켜 무리한 금액을 제약사에게 요구하는 경우다."
의료계 주요 학회들의 무리한 지원요구로 인해 국내 제약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들어 더욱 심해졌다는 게 제약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학회 행사에 제약사들에게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지원을 강요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명확한 갑을 관계에 놓여있는 제약사 입장에서는 이 같은 학회 지원요구에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들어 각종 학회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행사가 '국제학회 화' 돼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은 국내학회와 비슷하게 하지만 '국제학회'로 승인을 받아 제약사들에게 무리한 지원을 요구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학회가 국제학회 기준을 적용해 제약사들로부터 행사비용을 지원받고 있는 것은 국내학회의 경우 공정경쟁규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규약 규정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부스, 심포지엄 등의 지원내역이 결정돼 있는 만큼 학회입장에서는 많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없다는 단점이 생긴다.
제약사들은 국내학회의 경우 대부분 부스, 초록집 광고, 심포지엄 지원 등으로 항목과 금액이 정해져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이를 '국제학회 화' 시켜버리면 학회들은 제약사로부터 제한 없이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현행 규약에서 국제학회의 경우 지원 금액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맹점을 학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제약사 마케팅 담당 임원은 "운영은 국내학회와 동일하게 하지만 국제학회처럼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등으로 등급을 나눠 지원 요구를 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돈을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학회와 국제학회 지원금액 3~4배 차이나
예를 들어 일반 국내학회의 경우 제약사들은 통상적으로 한 부스 당 300만원 정도 지원을 하고 있다. 많아야 3부스 정도를 지원한다 해도 천 만원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국제학회처럼 운영을 하게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업계 관계자는 "보편적으로 골드 등급의 지원을 하게되면 약 3~4천 만원 정도의 금액이 지출된다"고 말했다.
국내학회와 국제학회의 지원 금액이 최소 3~4배 정도는 차이가 나게 되는 셈이다. 업계 또 다른 임원은 "학회별로 네트워크가 돼 있어서 특정 학회가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면 다른 학회들도 제약사들에게 비슷한 요구를 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실질적인 운영은 국내학회처럼 하면서 비용은 국제학회처럼 지원을 받고 있는 학회들이 도미노처럼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와 관련, 업계는 학회 지원과 관련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국제학회 요건을 갖추기 위한 승인 기준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타이트 하지 않다는 점에서 대부분 학회들이 위원회로부터 국제학회 승인을 받고 내실 있는 학회운영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제약사 마케팅 임원은 "학회 지원과 관련한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약계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현실적인 지원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제약계와 의료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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