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떠나는 고령약사들…매약으로 버티기 역부족
- 김지은
- 2015-01-16 12: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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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료 인상 요구 등 경영난 심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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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분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기 악화가 심화되면서 동네에서 장기간 약국을 운영하던 고령 약사들이 약국을 떠나고 있다.
사무국들은 고령 약사들이 약국 경영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약국 경영 악화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약 매출이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인근 병의원에서 유입되는 처방전이 많지 않은 동네약국들이 버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한 자리에서 20년 이상 운영하는데 하루 처방전은 고작 10건도, 매약은 2만원도 되지 않는 약국도 적지 않다"면서 "자가 건물이 아닌 이상 약국 임대료 등을 고려하면 계속 운영하는 게 오히려 손해인데 어떻게 더 약국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분회 관계자도 "지난해 지역 폐업 약국 24곳 중 15곳 이상이 처방전이 많지 않은 동네에서 오랜 기간 약국을 운영했던 60대 이상 회원들이었다"면서 "이들 중에도 다시 개국하거나 이전하기 보다 그냥 노후를 즐기겠다는 약사님들도 많다"고 했다.
건물주들의 터무니 없는 임대료 인상 요구도 고령 약사들이 약국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일부 건물주는 매출이 많지 않은 약국을 밀어내고 업종을 변경하거나 신규 약국을 입주시키기 위해 일부러 터무니 없는 임대료 인상을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이 분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 고령 약사는 장기간 약국을 운영하고도 권리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폐업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서울 한 분회 사무국장은 "갑자기 임대료를 두배 이상 올려 약사가 더 버티지 못하게 하고 다른 업종으로 바꾸는 건물주도 있다"면서 "동네약국이 점차 사라질 수 밖에 없는 이유에는 건물주들의 터무니 없는 임대료 인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약국 경영 악화와 더불어 최근 인근 의원 1곳이 이전하면서 약국 폐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한 60대 여약사는 근무약사로의 취업도 고민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약사는 "50대 이상 여약사들 중 차라리 약국을 접고 근무약사로 취업하겠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경영도 어렵고 차라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근무약사로 일하는 것이 더 보람되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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