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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프로젝트…올핸 글로벌 한미 원년"

  • 가인호
  • 2015-01-29 06:14:50
  • 이관순 사장, 당뇨 혁신신약 등 기술수출 적극 추진

[2015년 최고경영자에게 듣는다 ⑨한미약품]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올해 글로벌 한미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 한미약품을 바라보는 시각들은 엇갈린다. 꽤 오래전부터 추진중인 퀀텀프로젝트를 두고하는 이야기다.

한미는 최근 몇 년간 신약과제인 퀀텀프로젝트를 가동하면서 R&D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퀀텀프로젝트는 한미가 독자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활용한 당뇨병 치료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과제다.

투약주기를 유연하게(최장 월1회) 한 GLP-1 계열 당뇨신약(LAPSCA-Exendin4)과 주1회 투여 인슐린(LAPSInsulin115), 인슐린+GLP-1 복합제제(LAPSInsulin Combo)로 구성된다.

올해 퀀텀프로젝트의 개발 속도를 더 높이는 게 관건이다.

현재 LAPSCA-Exendin4 다국가 후기 2상 마무리단계에 있고 인슐린 복합제 등을 포함한 3개 당뇨 신약과제도 임상에 진입했거나, 임상을 준비중이다.

한미는 신약과제를 끌고가면서 지난해만 분기별로 수백억원대의 R&D 비용을 투자했다. 당연히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했다.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신약프로젝트를 과감히 끌고가는 한미의 저돌성은 임성기 회장의 뚝심이 아니면 힘든 프로젝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과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의 눈빛이다. 글로벌신약은 빅파마와 파트너십이 아니면 현실적으로 끌고가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미는 올해 기로에 서있다. 빅파마와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된다면 한미의 퀀텀프로젝트를 포함한 신약과제는 탄력을 받게 된다.

한미약품의 신약 파이프라인 과제
라이센싱아웃이 올해 성사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기회는 열려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한미의 글로벌을 향한 꿈에 박수를 보낸다.

당장의 매출시현보다 가시밭길을 선택한 한미의 결단은 보란듯이 성공스토리를 써나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제약업계에 던지는 시사점과 상징성은 매우 크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55)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최근까지 임상결과가 좋았고, 빅파마들의 관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정도 확신 속에 이 프로젝트를 끌고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올해가 글로벌 한미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기업' 한미의 도전이 올해 열매로 돌아올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한미는 퀀텀프로젝트 외에도 3세대 표적항암제 HM61713, 류마티스관절염신약인 HM71224 등 철저히 글로벌에 초점이 모아진다.

당뇨치료제 새 패러다임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

이 사장은 올해 경영방침이 글로벌 한미 원년, CP정착-창조영업이라고 강조했다.

R&D 성과를 통한 글로벌 진출을 구체화하고, 침체된 국내 제약환경에 CP 기반의 창조영업을 펼쳐 매출성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그는 "제약업계 최대 규모의 R&D를 투자하며 20여건에 이르는 혁신신약 과제를 국내외에서 가동 중"이라며 "LAPS CA-Exendin4의 다국가후기 2상을 비롯해 각 프로젝트별 임상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파항생제 완제의약품의 선진국 시장 개척, 복합신약 수출국가 확대에도 매진한다.

완제약 수출 비중을 전체 수출액의 30%대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퀀텀프로젝트 외에도 바이오신약 중 LAPSGCSF는 미국 스펙트럼사를 통해 글로벌 3상에 진입한다.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한 차세대 표적 항암신약 HM61713, Poziotinib, HM95573 등 개발에도 매진 중이다.

특히 Poziotinib은 작년 8월 중국 루예사에 200억대 규모로 기술수출됐으며, HM61713은 국내 개발 항암신약으로는 최초로 ASCO(美 임상종양학회)에 발표했다.

국내외 파트너십 확대....협업에 적극적인 한미의 모습

이 사장은 MSD, 노바티스, 레오파마, 셀트리온제약 등 국내외 제약회사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매출신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말한다.

한미의 파트너십은 단순히 외부 품목을 도입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

양사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핵심인데, 당뇨신약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한미약품이 노바티스의 가브스를 도입한 사례나, MSD와 품목 교환 형식으로 협력체계를 구축 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한미약품은 유망한 바이오벤처들과의 협력을 통해 R&D 파이프라인의 확장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는 "미국 안과전문 벤처기업 알레그로와 2000만불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알레그로가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신약 '루미네이트'의 한국 중국 시장 개발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당뇨, 암 분야에 집중된 한미약품의 미래가치를 안과 영역으로까지 확대했다는 의미다.

트렌디한 OTC 제품군 확대로 도약

한미의 올해 또 다른 전략은 약국 영업 마케팅 전문회사 온라인팜을 통한 OTC 확대다.

약국시장을 특화할 수 있는 트렌디한 일반의약품을 지속 발매해 나갈 계획인데, 물에 타서 먹는 감기약이나 목에 직접 분사하는 방식의 목감기약 등을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약국화장품 브랜드인 ‘클레어테라피’를 론칭했는데,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화장품군을 선별해 릴레이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청결제, 아토피전용 보습크림, 여드름케어용 제품, 재생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한미약품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트렌디 OTC 라인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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