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선거용? 치킨게임? 의-약 '분업대전'
- 강신국
- 2015-02-05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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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약사회, 의사회 일간지 광고에 반박 성명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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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가 일간지 광고를 통해 국민 불편을 근거로 선택분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약사단체는 "직능이기주의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며 반박 성명을 내놓았다.
서울시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지난달 15일 한 일간신문에 '의약분업 이제는 바꿔야! 국민에게 선택권을'이란 제목의 광고에 이어 4일에도 또다른 일간신문에 '의약분업 15년! 혜택은 충분히 누렸습니까'를 주제로 광고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두 차례에 걸쳐 반박 성명서를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공교롭게도 임수흠 회장과 김종환 회장은 모두 올해 선거를 치른다.
의사회는 일간지 광고를, 약사회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시약사회는 4일 성명을 내어 "서울시의사회의 선택분업 주장 신문광고는 몰염치하고 안하무인식 선거몰이용"이라며 "국민을 대한의사협회의 선거몰이용으로 악용하는 갑질 횡포에 국민들과 함께 분노한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의협 선거에서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이용하는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의 얄팍한 언론플레이는 삼척동자가 봐도 부도덕한 추태"라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성공적인 보건의료 시스템으로 정착되고 있는 의약분업을 뒤엎자는 촌극은 반국가적이고 반사회적 행위"라며 "질병 치료와 진료가 본분인 의사의 소명을 망각한 직능이기주의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시약사회는 "국민과 의·약·정 합의로 이뤄낸 의약분업에 대해 거동이 불편한 극소수의 국민을 이용해 대한민국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는 임수흠 회장은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의사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4일자 광고에서 "의약분업 이후 15년 동안 약국관리료, 조제기본료, 복약지도료, 조제료, 의약품 관리료 다섯 가지 명목으로 약값을 빼고 약국에 지급한 돈이 30조원"이라며 "30조원 어치 혜택은 누렸느냐"고 반문했다.
시의사회는 "국민 10명 중 7명이 원하고, 264만명이 서명한 만큼 선택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의약분업, 이제 바꿀 때도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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