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보내고 사과하고…금연처방에 우왕좌왕
- 김지은
- 2015-02-26 12:24:5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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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단 입력 시스템 오류에 약값 계산도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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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첫날부터 환자 치료, 처방관련 정보를 입력해야 할 공단 요양기관정보마당 서버 다운은 기본이고 입력 오류가 이어졌다.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보니 병의원과 약국은 일일이 유선으로 연락하는가 하면 약국에선 프로그램 사용이 안돼 약값 계산, 처방전 입력도 불가능했다. 환자를 그냥 돌려보내야 하는 약국도 속출했다.
프로그램에 접속한 약국들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 약사들에 따르면 관련 처방전 한건당 접수부터, 조제, 별도 프로그램 입력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20~30분을 넘어간다.
부산의 한 약사는 "프로그램 자체가 어렵게 돼 있어 한참을 헤매다 죄송하다 말하고 환자를 돌려보내야 했다"며 "그 환자가 돌아간 후 전화와서 인터넷에 방법이 나와있으니 참고하라고 해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산의 또 다른 약사는 "약값 계산도 원칙이 없고 입력 과정은 미로찾기 수준"이라며 "처방전 한건당 조제료 2000원 남짓인데 장기분 조제 못지 않다. 계속해야 할 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약값 계산 방법을 두고도 여전히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부는 어제 저녁 긴급 임원단 회의를 소집하는가 하면 일부는 반회를 열어 금연지원 약값 책정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구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아 본인부담금 계산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일이 공단 사이트에 들어가 별도로 입력해야 하는 수고도 적지 않다.
약값 책정도 문제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 약은 모두 비급여서 약국별 약가 책정이 달라질 수 있다. 단가 계산 방식으로 돼 있어 전문약 정당 가격 책정이 쉽지 않고, 약국별 가격 차이로 인한 환자 불만 제기도 배제할 수 없다.
상황이 이렇자 이번 정책을 시행한 정부는 물론 대한약사회에 대한 볼멘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약국이 이번 사업과 관련 대비할 수 있는 정보 지원은 물론, 발생할 혼란은 예상했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울산의 한 약사는 "약국은 사업에서 배제됐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따른 혼란과 부담은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졸속으로 사업을 시행한 관계 기관도 문제지만 약사회가 시행 전 약국에서 발생한 혼란을 예상하고 대비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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