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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메르스 확산, 당분간 영업사원 출입 금지"

  • 어윤호
  • 2015-06-09 06:14:56
  • 불안감 고조...제약업계-의료계, 상호 경계 태세

메르스 때문에 이제는 병의원들이 제약 영업사원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잇따라 추가되면서 병의원의 제약 영업사원 출입제한이 심화되고 있다. 해당 의료기관들은 출입문, 접수데스크 등에 출입을 금한다는 내용의 문구를 부착했다.

본래 메르스 발발 후 먼저 조치를 취했던 것은 제약업계 쪽이었다. 상위사를 비롯, 다수 제약사들이 소속 영업사원들에게 의료기관 출입시 회사 보고체계를 강화했으며 유관 진료과목은 출입을 금하는 등의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이제는 병의원 쪽에서도 영업사원의 방문을 꺼리고 있는 것이다. 지역내 여러 담당 의료기관을 출입하는 영업사원의 감염 위험도가 더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시 마포구의 한 내과 개원의는 "개인사업자인 동네의원 입장에서 메르스 관련 소문은 치명적이다. 확진자 발생이 병원급 에서만 이뤄지는 것도 아닌 만큼, 당분간은 제약사 영업사원을 원내 들이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K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지역내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 중 40% 정도가 출입금지령을 내렸다. 사내 공유했더니,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소식이 들려왔다"고 밝혔다.

한편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의료기관의 조치를 은근 반기는 기조가 형성되고 있다.

사실 그간 중소제약을 중심으로 변함없는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곳도 적잖았다. 되레 '이때가 기회'라는 경영 심리가 작동, 활발한 거래처 방문을 독려하는 회사도 존재했다. 하지만 영업사원도 당연히 메르스 전염은 우려된다.

S제약사의 한 영업사원은 "전염질환이 창궐했는데, 가장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기관을, 그것도 하루에 몇 곳 씩 돌아다니는 것이 좋을 리가 없다. 의사들이 먼저 출입을 금해주니, 고맙기까지 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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