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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종식 위해 모든 역량 집중"

  • 이혜경
  • 2015-06-19 19:42:24
  • 요약
  •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1만2000명 간호사 참석

"한국 정부는 메르스 종식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강도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무거운 방호복을 입고 환자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환자 간호를 하고 있는 여러분들이야 말로 국민들의 진실한 수호천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9일) 오후 6시부터 열린 간호계 최대 국제행사인 '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ICN Conference and CNR 2015 Seoul)' 개막식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의료서비스 발전을 이끈 중심에는 뛰어난 역량과 헌신적인 자세를 갖춘 간호사 여러분들이 있었다"며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간호사 분들이 메르스 치료 현장에서 굳건한 사명감으로 사력을 다해 환자 간호를 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최근 국내에 확산된 메르스와 관련, 박 대통령은 "메르스는 한국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중동지역에서 발생,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유입된 감염병"이라며 "강력한 대응조치가 작동되면서 최근 환자 발생이 점차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ICN 개막식에 참석, 메르스 종식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메르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강화된 대응조치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 대응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전문인력과 시설, 장비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 국경을 넘나드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대응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있어, 국제 사회와의 공조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점 또한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 간 왕래가 왕성하고 세계가 하나되는 글로벌 시대에 새로운 감염병 위험은 어느 한 나라 위험이 아니다"라며 "국제 사회가 합심해서 대응해야 하는 인류 공동과제로, 다양한 감염병 노출 가능성에 대비해 한국은 연구와 국제 사회 감염병 대응 공조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 제약, 의료기기, 바이오는 미래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간호사 역할도 그 만큼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간호사들과 함께 힘을 모아 보건의료분야 발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왼쪽부터) 주디스 섀미안 회장, 김옥수 회장, 마가렛 찬 사무총장
주디스 섀미안 ICN 회장은 감염병 대비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박 대통령의 말에 "ICN 또한 한국의 간호협회와 다른 기타 관계자들과 함께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한국은 지금 메르스 확산에 직면하고 있고, 에볼라 만큼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간호사들은 가장 효율적으로 질병 확산을 막고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노력하고 있다"며 "메르스로 인해 전 세계의 우려에도 ICN을 진행한 이유는 WHO 지침도 있지만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 에볼라, 에이즈, 말라리아 등 감염병을 겪었던 나라의 간호사들의 결집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국경을 넘어 세계 전역에서 온 간호사들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긴밀한 네트워크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며 "올해 ICN 개최를 통해 간호협회는 다시 한번 한국을 보다 건강한 사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마가렛 찬 WHO 사무총장도 참석, 한국에서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고마움을 표했다.

마가렛 찬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고, 한국이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한국은 메르스 질환을 제대로 이해하고 견뎌낼 것"이라며 "전 세계 간호사들 또한 복원력의 중심에서 훌륭한 일을 해내자"고 당부했다.

개막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세계간호사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 뿐 아니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신경림 ICN 조직위원장은 "세계 간호인의 성스러운 축제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한국 간호 역사의 커다란 자긍심"이라며 "메르스 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간호사들이 백의의 천사가 아니었다면, 이 세계대회는 아마 취소됐을 것"이라며 "135개국의 백의의 천사가 대한민국을 찾아온 만큼, 이젠 메르스도 겁이 나서 도망칠 것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늘 환자들과 함께 하는 여러분들의 사랑과 헌신의 마음,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아무리 위험한 곳이라도 찾아가는 용기와 결단에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한국이 메르스로 힘들어 하는 와중에 열린 세계간호사대회는 그 어느때보다 값지고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신경림 조직위원장, 김무성 대표, 문재인 대표
문재인 대표 또한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의 간호사들은 환자를 살리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헌신하고 있다"며 "인류가 전쟁과 분쟁으로 피흘릴 때마다 아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이 간호사다. 지금 대한민국의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 감염된 간호사들이 많은데, 희생과 헌신을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1만2천명의 간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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