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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메르스 불황 틈타 편의점 상비약 판매 소폭 상승

  • 정혜진
  • 2015-06-23 12:14:50
  • 편의점 점포 따라 해열제 판매량 30% 늘기도

메르스 사태로 약국 매출이 전반적인 타격을 입은 가운데 편의점 상비약 매출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약국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편의점 상비약을 찾는 소비자의 발길은 계속되고 있는 것. 편의점 점포에 따라서는 오히려 상비약 판매량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일부 편의점은 메르스 이슈로 인해 유동인구가 줄어들며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상비약 판매는 큰 영향이 없이 판매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약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판매량 증가를 경험했다.

한 편의점 점주 관계자는 "메르스 영향으로 이번달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유동인구가 뚝 떨어져 매출 감소세가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비약 판매량은 여전하다는 것이 편의점 본부와 상비약 유통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편의점 업계 1위이자 상비약 판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CU는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 이후 상비약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6월 1일부터 15일까지 가정상비약 매출이 전달보다 상비약 매출이 12%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상비약 판매가 전달보다 증가했다"며 "보도된 대로 메르스 영향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비약을 유통하는 A도매업체에 따르면 약국 의약품 매출이 최근 한달 30% 가량 줄어든 반면 편의점 상비약은 감소세 없이 판매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약국 매출이 줄어들어 내부에서도 약국 수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편의점 상비약은 그대로 판매되고 있다"며 "편의점은 메르스 여파에서 비껴나 소비자들이 상비약을 변함 없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U 상비약 유통을 전담하는 동원약품 관계자는 "이전과 비교해 큰 매출 변화없이 주문량이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여름부터 추석까지 해열제는 비수기인 점을 감안했을 때, 해열제 판매량은 소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의 이번달 '부루펜' 주문량은 전달보다 30%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상비약 유통을 담당하는 신성약품 관계자 역시 큰 변화는 없다고 말한다. 바꿔 말하면, 메르스 영향에도 편의점 상비약은 판매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큰 변화는 없이 비슷하게 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매출도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여름이라는 계절 특성 상 부루펜, 판피린, 판콜, 타이레놀 등 감기 관련 해열제 판매량이 10% 가량 감소한 것을 빼면 나머지 상비약은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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