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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로 유통계 변화 내비게이터 되겠다"

  • 정혜진
  • 2015-06-29 06:14:48
  • 공개 M&A 나선 남신약품 이준호 사장

"외부자본의 도움을 받아 의약품 유통업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내고 싶습니다. 남신약품 역할이요? 변화에 필요한 자본의 방향을 이끄는 네비게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의약품유통업계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남신약품 이준호 대표(사진)는 적대적 M&A가 아니라 업계 변화의 계기가 되는 인수합병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7일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매니져코리아(SCPE)와 투자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최근 기자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상대 업체가 충분한 대화를 통해 M&A를 하고 싶으면 하고, 경영권을 원하면 경영권을 주는 형식의 우호적 M&A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M&A 대상 업체를 병렬식으로 모으는 것은 의미가 없고 경영권을 가져오는 형식도 수익 측면에서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의약품유통업계의 병렬식 M&A는 기존 영업권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거래선만 확장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실제로 영업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존 대표가 경영권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외부자본을 들여온 것에 대해 이 대표는 내부적으로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좀 더 규모있는 사업을 위해 다른 업체에 제안을 하면 업계에 소문이 났다. '남신이 어려워 사업을 정리하려는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

이 대표는 "자체적으로 합병을 해 더 큰 그림을 그리기에 유통업계는 경계심이 세고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며 "외부 자본이 들어온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M&A 상대 업체와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향후 수익을 창출해 파이를 키우게 되면 지분을 서로 나누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M&A를 통해 우선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출발해 연 70억∼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남신약품의 매출이 1500억원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업체 1-2곳을 인수합병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750억∼850억원 규모의 자금이 SCPE로부터 유입되는 지금 상황이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경영권은 확실히 보장하는 만큼 오너십이 강한 회사도 걱정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의약품유통업계에 변화는 시작될 것이고, 남신약품은 이 변화의 시점에서 네비게이터가 되어 합리적인 M&A를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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