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짧은 시간내 신약개발을 꿈꾸는 센터
- 이혜경
- 2015-07-23 06:14: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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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의 차별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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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개소한 의학연구혁신센터(CMI,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는 총 62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규모는 지상 4층, 지하 5층, 연면적 3만1261㎡.
의학연구혁신센터가 만들어진 이유는 장소부족 때문이다. 국내 특허의 35%, 미국의료특허의 46%가 서울대병원에서 나오고 있지만, 연구장소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동안 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를 맡았던 의생명연구원에서 가지고 있던 ?? 벤치(Wet bench)는 176개, 드라이 벤치(Dry Bench)는 82개였다. 하지만 의학연구혁신센터의 개소로 ?? 벤치는 414개로, 드라이 벤치는 122개로 늘었다.
?? 벤치는 생체 또는 생체로부터 얻은 시료 등에 시약 또는 장비를 이용해 조작 가하고 그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창출하는 실험실을, 드라이 벤치는 새로 수집하거나 기존에 생성된 자료를 컴퓨터 등을 이용해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과학적 지식을 창출하는 실험실을 말한다.
이들은 의학연구혁신센터 지하 3층~지하 1층과 지상 2~4층에 마련됐다.
특히 드라이 벤치가 마련된 지하 1층에는 외부 기업이 유치된다. 현재 2개의 기업이 입주계약을 마친 상태다.
방영주 의생명연구원장은 "기업체 입주는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창의성과 국내가 아닌 글로벌로 나아가 경쟁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드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심사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입주계약을 마친 기업 중 1곳은 서울대 공대 교수로 서울대병원 감염내과와 세균배양 등을 통한 키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센터 안에서 만들어진 연구산물은 산업화 하기 위한 준비까지 마쳤다. 바로 벤처회사 창립이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방영주 의생명연구원장이 벤처 CEO를 맡게 된다"며 "벤처는 임상시험을 단순 기초의학이 아닌, 중개의학연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인체자원은행, 디자인스튜디오·기계공작실, 바이오마케센터-유전체학실험실, 바이오마커센터-단백체학실험실, 전산실·임상의과학정보실, 특수공용기기실(분석화학실, 바이러스실험실) 등으로 꾸려졌다.
특히 디자인스튜디오·기계공작실에는 우리나라 병원에서 최초로 티타늄 금속 3D프린터기가 들어왔다. 이 곳에서는 의료기기나 시제품을 만들 수 있다. 빅데이터 센터를 만들기 위한 임상의과학정보실도 자랑 중 하나다.

환자치료를 위한 신제품 개발이라는 목표 아래 제약산업계, 학교, 연구소, 병원 등이 개방과 융합을 통해 효율적이고 상호보완적이며 수평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연구소에서 신약후보 물질을 찾아내 제약 스폰서를 거쳐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기존의 임상연구였다면, 앞으로는 질병을 기반으로 임상의료 기술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참여해 통합적 연구개발을 하는 중개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방 연구원장은 "기업과 타깃발굴부터 공동으로 연구까지 진행해서 가장 짧은 시간 내 새로운 약제 등을 개발하는게 핵심 아이디어"라며 "새로운 콘셉트를 가지고 인류를 위해 산업적인 측면도 고려해서 역량을 모으자는게 센터 건립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의 의학연구혁신센터는 화이자를 모델로 삼았다.
오병희 병원장은 "화이자와 2년 전 오픈이노베이션 MOU를 체결했다"며 "화이자가 과거 지식이 있는 곳에서 연구를 하겠다고 찾은 곳이 보스턴이었고, 지금은 보스턴이 바이오 산업의 클러스터가 되서 미래를 책임지게 됐는데, 서울대병원이 보스턴 미니모델이 되면 어떨까 싶었다"고 말했다.
오 병원장은 "임상을 많이 하는 교수, 타깃을 많이 발굴하는 교수들이 서로 울타리를 치고 다면적으로 연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대병원은 움켜지지 않고 다 같이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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