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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환자 정보 유출…의약분업 재평가"

  • 이혜경
  • 2015-07-27 09:43:32
  • 요약
  •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 환자정보 건당 4원에 판매 지적

강청희 의협 상근부회장
약국 등에서 환자 개인정보가 유출되자, 의료계가 의약분업 재평가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청희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27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서 "지누스, SK텔레콤, 약학정보원 등에서 환자 정보가 유출됐고, 약사회와 약학정보원이 19억원을 챙겼다"며 "의도적으로 약학정보원이 이번 사건을 벌였다면 의약분업 전체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정보범죄 합동수사단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4400만명의 환자 정보가 해외 제약업체 손으로 넘어갔다.

강 부회장은 "1건 당 4원으로 47억건의 정보가 유출됐다"며 "한번 나간 정보는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에 유출된 피해는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유출된 환자 개인정보가 다국적 제약회사 영업 측면에 이용됐다는게 강 부회장의 주장이다.

강 부회장은 "약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별, 연령별, 처방별 정보를 IMS헬스코리아가 수집해서 제약회사에 판매정보를 제공했다"며 "어떤 의사가 어떤 처방을 많이 했고 어떤 환자가 어떤 병으로 어떤 처방을 받아갔는지 다 노출됐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약학정보원에 대해 강 부회장은 "약국의 동의없이 PM2000을 사용하는 약국에 대한 조제정보가 약학정보원에 모였고, 모인 정보가 가공이 되어서 IMS로 넘어갔기 때문에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의약분업을 하면서 의원과 약국 두 군데서 정보 유출의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더 유의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강 부회장은 "의약분업 이전에는 의원이나 병원으로 정보가 국한돼 있어 유출가능성이 적었다"며 "의약분업을 2000년도에 시행하고 나서 의약분업이라는 정책이 성공한 정책인지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제 한번쯤 재평가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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