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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한미, 판관비 늘었다…주요 상위제약사 감소

  • 어윤호
  • 2015-08-19 06:14:53
  • 매출상위 34개사 반기 누적 판관비 분석…전년비 0.4% 상승

34개 상장제약 반기 판관비 현황(단위:억원, %, 판관비율 증감률이 낮은순으로 정렬)
신풍제약과 한미약품이 34개 매출상위업체 중 판매관리비가 가장 많이 늘었다. 대손상각비 등의 증가요인이 컸다. 반면 주요 상위업체들은 판관비가 줄어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팜이 12월말 결산 34개 상장제사들의 개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15년도 상반기 판관비를 분석한 결과, 총매출 5조1836억원 중 판관비로 1조7122억원을 투입해 판관비율은 평균 33.4%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판관비율 기준으로 0.4% 높아진 수치다. 집계 대상 34개사중 판관비율이 줄어든 기업은 8개사였다.

기업별 판관비율을 보면 경보제약이 12.5%로 가장 낮았다. 셀트리온, 대한약품, 유한양행, 코오롱생명과학 등 4개사들도 20% 미만의 비교적 낮은 판관비율을 기록했다. 경보제약과 셀트리온,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마케팅이 적어 상대적으로 판관비율이 낮다.

뒤를 이어 제일약품, 녹십자, 대웅제약, 보령제약, 광동제약, JW중외제약 등 제약사들이 30% 미만의 판관비율을 보였다.

명문제약(47.9%), 알보젠, 동국제약, LG생명과학, 대원제약, 신풍제약, 국제약품, 이연제약 등 회사들은 판관비가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지만 판관비 지출은 상품매출의 비중의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다. 일반적으로 상품매출 비중이 높으면 판관비율이 낮아지고, 제품매출 비중이 높으면 판관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제 판관비율이 적은 회사들을 보면 유한양행, 제일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보령제약 등 도입품목이 많은 제약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판관비율을 가장 많이 줄인 회사는 셀트리온이었다. 이 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6.5% 감소했으며 보령제약이 5.3% 감소해 뒤를 이었다. 보령제약은 광고선전비, 회의비, 교육훈련비 등 지출비용을 줄인 게 판관비 감소로 나타났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대원제약, LG생명과학, 일동제약 등 회사들도 지난해보다 판관비율이 감소했다. 다만 전체적으로 대폭 감소한 곳은 보이지 않았다.

늘린 쪽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상승폭이 큰 신풍제약이 8.2% 정도며 한미약품, 경동제약, 국제약품, 부광약품 등 회사가 5% 이상 판관비율이 증가했다.

신풍제약은 회수가 불확실한 매출채권을 상각처리한 대손상각비기 이전 반기보다 두배이상 증가한데다 경상연구개발비도 20억 가량 늘었다.

한미약품은 매출증가에 따른 판촉비가 두배가량 증가하고, 대손상각비도 8배 이상 늘었다. 지난 3월 다국적제약사 릴리와 체결한 기술수출료 유입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 반영됐다.

제약업계는 2010년 쌍벌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던 업계 판관비율이 보합세 성향을 띄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제약사 마케팅 임원은 "제약산업에 있어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이 40%가 본래 적정선이다. 업계가 필요없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 왔고 이제 안정선에 접어 들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판관비는 재무제표상 흔히 영업비용으로 일컫는 판매촉진비, 접대비와 함께 인건비, 광고선전비, 해외시장개척비, 경상연구개발비(R&D)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관리 비용을 포함하고 있어 영업비만이 판관비 전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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