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무좀, 흉터, 멍까지…OTC는 여성을 좋아해
- 이탁순
- 2015-08-31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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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마케팅 집중하며 매출도 껑충...동일성분 약물 연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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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무좀치료제부터 흉터치료제, 멍치료제까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멍치료제가 인기를 끌면서 동일성분의 의약품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유유제약이 진통소염제 '베노플러스겔'을 빅데이터를 통해 미용 성형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리포지셔닝하면서 멍치료제라는 분야가 새롭게 개척됐다. 2012년 출시한 베노플러스겔은 이전에는 어린이 부기 완화에 주로 사용됐다.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을 전환하고 나서 베노플러스겔의 매출을 두배 이상 껑충 뛰었다.
태극제약도 베노플러스겔과 같은 성분의 '벤트플라겔'을 여성들의 멍 치료에 마케팅을 집중하면서 작년에는 매출액이 20억원을 넘어섰다.
개그맨 김기리가 여성 모델에게 벤트플라겔을 발라주는 광고는 젊은 세대가 모이는 극장과 온라인에서 방영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베노플러스겔과 벤트플라겔은 소고기 성분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헤파린나트륨'과 무정형 에스신, 살리실산글리콜 등 세가지 성분으로 이뤄진 복합제다. 일반적으로 멍 들었을때 소고기를 바르는 것도 헤파린나트륨과 무관치 않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응고를 방지하는데 쓰인다.
유유제약과 태극제약의 성공으로 다른 제약사들도 같은 성분의 의약품을 여성 멍 치료에 리포지셔닝하거나 새롭게 출시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올초 같은 성분의 '타바겐겔'을 출시한데 이어 부광약품도 '베노벡스겔'을 발매했다. 신신제약은 지난 7월 동일 성분 제품의 '몽푸로겔'을 허가받았다.
손발톱무좀치료제도 노출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에게 화제가 되면서 시장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2013년 출시한 풀케어(메나리니)는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면서 첫해에는 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254억원으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는 동일 성분의 제품 8개가 한꺼번에 나오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흉터치료제도 흉터에 예민한 젊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성형수술 등으로 생긴 흉터를 숨기고 싶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약사들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메나리니의 '더마틱스 울트라', 멀츠 '콘트라투벡스', 태극제약 '벤트락스', 동국제약 '스카지움'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밖에 체중감량보조제, 확산성탈모치료제 등 외모에 민감한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반의약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광고도 활발하다. 다른 연령대보다 미디어를 이용하는 20~30대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일반의약품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뚜렷한 성장세를 모으고 있다"며 "이들 제품들은 정체된 OTC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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