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헤파빅 경험'…로컬만으론 외형확대 제한적
- 가인호
- 2015-09-12 06: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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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한-녹십자, 바라크루드 특허만료 B형간염약 대리전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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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해설 ]BMS와 바라크루드 코프로모션 나서는 녹십자 

유한양행이 길리어드와 대형 B형간염약 비리어드 공동 마케팅을 진행중인 가운데, 녹십자가 BMS와 바라크루드 코프로모션 계약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1800억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처방약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바라크루드는 지난 2013년 보령제약이 로컬시장 마케팅을 전담하면서 1년 동안 코프로모션을 진행했었다. 하지만 양사의 관계는 1년만에 종료됐다. 2014년부터는 BMS 단독 마케팅으로 전환된 바 있다.
하지만 BMS는 또 다시 바라크루드 국내 파트너로 녹십자를 선택했다. 왜 일까?
우선 바라크루드는 내달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어 국내제약사들의 제네릭 진입이 본격화된다. 이미 동아ST는 약가인하 손배소 등 리스크를 등에 업고 제네릭을 전격 출시한 상황이다.
여기에 경쟁품목인 유한과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는 급여확대 호재 등을 맞으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올해 매출 1000억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처럼 시장 자체가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면서 BMS는 새로운 파트너로 녹십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과 녹십자, 그리고 국내 중상위제약사들의 불꽃 튀는 B형간염치료제 경쟁이 본격 막이 오른 셈이다.
국내에서 수년간 독보적인 1차치료제로 처방돼 왔던 바라크루드는 경쟁품목 '비리어드' 발매와 제네릭 진입으로 내년부터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결국 제네릭 진입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협업을 통해 외형확대를 이뤄야 하는 BMS 입장에서는 녹십자를 최적의 파트너로 삼았다.
녹십자는 B형간염 치료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B형간염백신 발매를 통해 시장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구축했고, B형간염치료제 헤파빅주는 지난해 600억원의 청구실적을 기록할 만큼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녹십자는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B형 간염 항체치료제로 100% 순수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로 구성되어 있는 바이오신약 ‘헤파빅-진’에 대한 글로벌 프로젝트도 가동중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재조합 방식 B형 간염 항체치료제의 상용화에 성공한 국가나 업체는 없어, 헤파빅-진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유전자재조합 B형 간염 항체치료제 바이오신약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B형간염 분야에 정통한 녹십자가 BMS와 손을 잡고 바라크루드 코프로모션에 나선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은 쏠리고 있다.
그러나 녹십자가 이번 계약을 통해 확실한 외형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부문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라크루드는 종병 처방비중이 압도적이다. 녹십자는 이런 상황에서 의원급 시장만 맡아서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녹십자가 바라크루드 제네릭들이 타깃으로 삼고 있는 로컬 시장을 커버할 가능성은 높지만, 종병시장을 담당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회사 전체적으로 외형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1, 2위 기업인 유한과 녹십자의 대형 B형간염치료제 마케팅 대리전은 확실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녹십자와 손잡은 바라크루드가 내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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