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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신사업에 올인"…백신·OTC·뷰티분야 등 집중

  • 가인호
  • 2015-09-22 06:14:55
  • 중상위제약 신규사업팀 가동 통해 활로 모색 '관심'

국내 중견기업들의 신사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신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국내 중상위제약사들의 신규사업 진출이 올해 확실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처방약 중심의 중견제약사들이 OTC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고, 전통의 OTC 중심 기업들은 백신 사업과 처방약 등을 통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시켰다.

CNS 등 특화 분야에 강점이 있는 제약사가 미용 성형분야에 본격 나서고 있으며,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약국화장품 등 신규 사업을 진행한 제약사들도 눈에띈다.

중상위제약사들은 신사업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부문을 확대하고, 외형을 늘려나가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상위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M&A에 중견제약사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부 중견기업들은 신규사업회사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거나 회사 M&A를 타진중이다.

중상위제약사들이 신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기존 사업영역과 제품 구조만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방약 중심의 사업 패턴을 오랫동안 고수했던 제약사들이 정부의 각종 규제정책과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형부문에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자, 신 사업을 통해 외형을 키우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다만 신 사업에 진출한 국내 중견기업들의 성적표는 향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들의 신규사업 진출은 당분간 확산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중상위제약사들은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신사업팀 조직을 꾸리고 사업부문 확대를 추진중이다.

올해 신사업 부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기업은 광동제약이다.

전통의 OTC 중심 광동제약은 백신사업 진출과 B2B 전자상거래 기업 인수 등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광동은 백신사업부 신설을 통해 최근 GSK 로부터 연간 400 억원 규모의 백신 제품을 도입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MRO(소모성자재 구매대행)회사 코리아이플랫폼을 인수하며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판권 계약을 통해 처방약 부문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광동은 백신매출이 본격화되는 내년과 비만치료제 실적이 예상되는 2017년부터 전문약 매출이 상당부문 회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처방약 중심의 중견제약사들의 OTC 시장 진출도 주목된다.

대원제약은 최근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 발매를 통해 본격적으로 OTC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대원측은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을 계기로 사업영역 확대는 물론, 향후 다양한 종류의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가장 잘 아는 고객친화적인 브랜드 회사로 변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약 위주의 영업을 전개했던 경동제약도 진통제 '그날엔' 출시와 건강기능식품 시리즈 발매로 OTC 시장을 본격 노크했다.

경동은 OTC 광고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내년 외형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처방약 중심 중견제약사들의 OTC 시장 진출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안과전문 A사 등 일부 중견제약사는 조만간 OTC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화 중견기업의 신규사업 진출도 관심이다. CNS 계열에 주력했던 환인제약의 뷰티시장 진출이 대표적이다.

환인은 정신과 중심에서 에스테틱(보톡스와 필러) 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행보가 주목된다.

환인제약의 뷰티시장 진출은 보톡스와 필러 부문에서 연간 200억 규모의 도입 효과가 기대된다.

환인의 경우 지난 6월 비마약성 진통 신약 임상과제를 진행중인 바이오기업 비보존 지분 9.27%를 취득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약국화장품 분야에 신규 진출한 기업도 눈에띈다.

국제약품은 올초 약국용 전문화장품 브랜드 '라포티셀'을 성공적으로 론칭한데 이어 '핫'한 시장으로 떠오른 필러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메디칼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풍제약도 올해 '아이나이'라는 약국 화장품 브랜드 출시를 통해 약국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상위기업들의 신규사업 진출은 보편화됐다. 이중 CJ헬스케어는 지난해 53억원을 투자해 TPN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영양수액시장 진출을 선포했다. CJ는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론칭했다.

이처럼 국내 제약기업들이 생소할 수도 있는 '신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면서 향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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