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호텔 학회' 전설된다…강당과 도시락 눈 앞
- 가인호
- 2015-09-2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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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CP규정 강화-스폰서 예산 감소 등 인식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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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CEO는 "호텔에서 의학회가 열리는 사례는 점점 자취를 감출 것"이라며 "학회지원에 대한 스폰서들의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호텔 등에서 화려하게 학회를 개최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병원 강당이나 세미나실을 이용하고, 학회 참석자들역시 도시락을 먹으며 학술대회를 치른다. 그 만큼 학회 외관은 간소화하면서 내실은 다지는 방향으로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국내 학회 풍속도도 최근 몇 년새 빠르게 달라졌다. 호텔에서 학회를 열었던 과거와 다르게 병원, 대학교, 컨벤션센터를 이용하는 학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부스참여도 마찬가지. 일부 상위사들의 경우 큰 학회 메인부스(플레티넘 등급) 참여는 여전히 진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하위등급 부스참여로 급을 낮추거나 아예 참가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히려 다국적제약사들이 학회지원에 적극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몇 년전만 해도 대다수 학회들이 호텔에서 학술대회를 열었다면, 올해 학회는 컨벤션센터, 학교, 병원 등에서 부쩍 많이 개최됐다.
예산이 풍부한 대형학회만이 호텔에서 학회를 연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2~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제약사들이 CP규정을 강화하고, 영업환경 위축으로 학회 지원 예산책정에 부담을 느끼는 탓이다.
특히 국내제약사들 중 학술대회 지원비용 상한선을 낮춘 곳이 꽤 많아졌다. 이렇다 보니 부스참여도 쉽지 않다. 스폰서 환경이 바뀌니 자연스레 학회 장소와 프로그램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추정한다. 호텔 학회는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업계 마케팅 책임자는 "과거와 달리 학회 마감까지 스폰서를 찾지 못해 학회임원들에게 연락이 오기도 한다"며 "공정경쟁규약과 예산부담 등이 작용하면서 학회 풍속도바저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 사옥에서 학술대회나 심포지엄이 열리는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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