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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10명 중 3명은 지방간"

  • 이혜경
  • 2015-10-16 09:49:33
  • 요약
  • 이대목동병원, 지방간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발표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간의 유병률이 최근 국내에서도 증가되고 있어 지방간으로 인한 간암 발생 위험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대한간학회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성인 총 75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990년대 10%였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30%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간은 과다하게 축적된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과 비알코올성으로 나뉜다.

과음과 비만이 지방간 발생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탄수화물·당분의 과잉 섭취,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요인이 지방간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대목동병원 간센터 김태헌 교수는 "지방간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 않고 진단을 받더라도 다른 간질환에 비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며 "일부 지방간은 장기간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간경화로 진행되어 간암 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대목동병원은 10월 20일 간의 날을 맞아 ;지방간에 대한 6가지 오해와 진실'을 발표했다.

과음, 과체중과 연관된 단순 지방간은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으로 대부분 회복할 수 있지만 가볍게 여겨 장기간 방치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단순 지방간에 염증이나 섬유화 소견이 더해진 지방 간염은 치명적인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10~35%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10%는 염증이나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 간염으로 발전한다.

이렇게 되면 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만성 간질환은 간 기능 소실이 심해지기 전까지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지방 식이로 인해 발병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과도한 탄수화물·당분 섭취도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2013년 식품의약품안정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군(상위 33%)이 탄수화물 섭취량이 낮은 군(하위 33%)에 비하여 남성은 약 1.7배, 여성은 약 3.8배 높았다고 밝혔다.

지방간은 흔히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40~50대의 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 방식이 서구화됨에 따라 소아·청소년에서 지방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국제비만학회는 소아 지방간 환자의 2~10%에서 간경변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도 비만인데, 2010년 교과부 조사 결과 비만 아동의 11.3%가 지방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어린이 지방간은 성인과는 달리 ‘설마’ 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우리 아이가 조금 뚱뚱할 뿐 지방간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만한 아이는 간 기능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외식과 단순당 섭취를 줄이고 세 끼 식사를 균형 있게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성장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 17~18세 전이라면, 소식·단식과 같은 무조건적인 칼로리 제한은 피해야 한다.

흔히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를 하는 사람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마시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복부비만, 약물 복용 등이 주원인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직장 생활로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되는 중년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여성도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

여성은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심한 간 손상이 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는 술을 끊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금주는 개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지만, 가족이나 동료, 의료진의 관심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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