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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녹십자, 분기매출 3000억 시대…원동력 '글로벌'

  • 가인호
  • 2015-10-30 12:15:00
  • 3분기 해외사업 실적, 유한 710억-녹십자 460억 달성

유한양행
녹십자
분기매출 3000억 시대가 본격 열렸다.

국내 리딩기업 유한과 녹십자의 몫이었다. 유한은 올 3분기 3100억원대를 기록하며 국내 제약 사상 첫 번째로 분기매출 3000억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녹십자도 3000억원에 약 50억 못 미치는 2950억 원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한이 아니었다면 사상 최고 분기매출이 될 뻔했다.

국내제약사 분기매출 3000억 시대 개막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튼튼한 지지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유한과 녹십자 3분기 실적을 보면 이 같은 흐름은 그대로 반영된다.

당초 유한양행은 3분기 실적을 2900억대로 추정했다. 하지만 C형간염치료제 원료수출을 비롯한 해외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첫 3000억 시대를 열게 됐다.

유한의 3분기 해외매출은 71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동기 443억원과 견줘 무려 60%이상 고속 성장한 수치다. 원료부문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C형간염치료제 API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489억원을 기록해 서프라이즈 실적을 올렸다.

길리어드 신규 C형간염치료제 '하보니' 매출 확대가 유한 원료수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한은 이정희 사장 부임이후 R&D 투자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기준 매출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은 5.4%였는데 올 3분기에는 6.2%로 늘었다.

회사의 방향성과 체질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R&D 투자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상통한다는 점에서 유한의 행보는 관심이다.

이정희 사장도 R&D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도입신약과 원료부문이라는 썽두마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R&D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녹십자는 업계서 첫 수출 2억불을 넘어선 기업이다. 녹십자의 올 3분기 해외매출은 45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6% 성장에 머물렀지만, 국내 제약사 중 수출실적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당연히 해외실적은 3000억원에 근접한 분기매출의 원동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수출실적 2100억 원을 돌파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었다.

혈액제제 등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인증(PQ)을 보유하고 있으며, 혈액분획제제 수출 실적도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태국 수출을 성사시키는 등 플랜트 수출도 한 몫하고 있다.

다만 3분기 국내 백신 매출이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점은 리스크다.

독감 백신 제조매출과 대상포진 백신 상품인 조스타박스 매출 감소가 이유로 관측된다.

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혈액제제 283억(2014년 237억), 백신 150억(2014년 93억)으로 여전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녹십자는 IVIG(면역글로불린)의 경우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 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이 품목은 내년 미국 FDA 허가가 완료되면 2017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F'는 올 4분기 미국에서 임상 3상이 완료될 예정이며, 헌터 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도 미국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녹십자의 혈액제제 사업 글로벌 매출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3000억 시대를 개막한 국내 리딩기업 유한과 녹십자의 2016년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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