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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COPD, 미세먼지·환절기에 더 조심

  • 이탁순
  • 2015-11-05 06:14:51
  • [인터뷰] 권형우 코오롱제약 포스터 PM

ICS-LABA 복합제 사용 1순위...포스터, 입자작아 소기도 치료 유용

권형우 코오롱제약 포스터 PM
최근 미세먼지와 환절기 영향으로 천식이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호흡기 질환에는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long acting beta 2 agonist, LABA)와 흡입용 스테로이드(inhaled corticosteroid, ICS) 복합제제(ICS+LABA)가 많이 사용된다.

해당 의약품 시장에는 세레타이드(GSK)나 심비코트(AZ)같이 외국계 회사들이 판매하는 약이 주도하고 있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흡입장치가 진입장벽을 치고 있는 것이다.

천식·COPD 흡입제 <포스터>
현재 ICS+LABA 복합제제를 판매하는 국내사는 한미약품과 코오롱제약 둘 뿐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세레타이드와 성분이 동일한 '플루테롤'로 뒤늦게 시장에 동참했다.

코오롱제약은 지난 2009년부터 이탈리아 키에시社로부터 '포스터'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연간 약 60억원의 매출로 국내에서 1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COPD 적응증을 획득하고,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입자크기로 효과를 인정받으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7년동안 포스터 마케팅을 담당한 권형우(37) 코오롱제약 PM을 만나 포스터의 인기비결을 물어봤다.

작년 매출액이 전년도보다 29%나 늘어났다. 후발경쟁자들이 최근 잇따라 나온 상황에서 포스터의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다. 성장 비결은 무엇인가?

- 우리나라 천식/COPD 시장규모는 약 23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ICS/LABA 제제 시장은 약 500억원 규모다. 포스터가 약 1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터가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까다로운 보험급여 기준이 완화되면서 사용률이 늘어났고, ICS/LABA 제제 치료효과에 대한 인지도가 늘면서다. 특히 포스터는 입자크기가 작아 소기도 도달률이 좋다는 점이 의료진들부터 환영받고 있다.

흡입물질의 입자크기가 작으면 어떤 점이 좋은가?

- 포스터는 흡입물질의 입자크기가 1㎛대로 ICS/라바 제제 중 가장 작다. 보통 초미세먼지 입자크기가 2.5㎛로 알려졌다. 입자크기가 작으면 소기도까지 약효가 잘 도달해 폐 전체의 염증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미세먼지가 유발한 염증도 그만큼 잘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대표적 소기도 질환인 COPD에도 효과적이다.

올해 3월부터 COPD에도 사용이 가능해졌다. 동일 계열의 정량식분무흡입기인 pMDI방식으로는 국내 최초라고 들었다. 앞으로 더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 지금껏 COPD 치료에는 2000년대 들어 적응증을 획득한 세레타이드와 심비코트가 많이 사용됐다. 물론 작년부터 플루테롤, 플루티폼 등 후발주자들이 많이 나왔지만 여전히 두 약물의 점유율이 높은 추세다.

최근 COPD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알러지와 미세먼지, 환절기 등 계절적 요인도 악영향을 주면서 보다 효과적인 약제로 알려진 ICS/LABA 제제의 사용률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터는 입자크기가 작고, 증상악화 시를 포함해 하루 최대 8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환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통 증상악화 때는 벤토린같은 증상완화제를 추가로 사용하지만, 포스터는 그러지 않아도 된다.

포스터가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약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용하면서 임상 데이터도 많이 축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국내보다는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다. 전세계 48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유럽에서는 약 1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키에시가 호흡기 약물 분야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코오롱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소염진통제 브렉신이나 호흡기약물인 큐로서프도 키에시에서 들어온 약물이다.

물론 포스터에 대한 임상데이터도 많이 확보돼 있다. 이번 COPD는 물론 천식환자에 대한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많다. 앞으로 제품설명회나 심포지엄 등을 통해 포스터의 장점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천식과 COPD의 주요인은 무엇인가? ICS/LABA 제제가 다른 제제보다 효과적인가?

- 흡연이 주요 요인으로 알려졌다. 꽃가루, 새집증후군 등 알레르기 요인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봄철에는 꽃가루 등 알레르기 요인 때문에, 최근엔 미세먼지,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가 질병에 악영향을 준다. COPD 사망률이 앞으로 전체 질병 중 3위권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CS/LABA 제제는 사망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있다.

가격이 비싼데다 번거로운 검사 때문에 개원가에서는 사용률이 높지 않다. 하지만 최근 학회에서 사용 필요성을 언급한데다 개원의들을 괴롭혔던 삭감이슈가 해결되면서 다시 처방률이 올라가는 추세다.

증상이 없더라도 약제를 꾸준히 흡입하면 질병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최근 환자 증가세와 맞물려 제품이 많이 나왔다. 포스터만의 장점이 더 어필된다면 시장에서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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